


인도네시아 언론 TV ONE NEWS가 23일 일본 축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전설인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를 사령탑으로 앉히기 위해 신태용 감독을 내쫓았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부터 클라위버르트가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3차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원정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일본이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2위 호주(승점10)부터 사우디아라비아(승점9, 3위)·바레인(승점6, 5위)·중국(승점6)까지 혼전 양상이라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현실적으로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었다면 대패한 호주전은 물론 앞으로 남은 3경기(3월 25일 바레인· 6월 5일 중국·6월 10일 일본)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월드컵 기적이 가능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속속 들린다.
인도네시아 언론에서 이미 후회를 하고 있지만, 버스는 떠났다.
TV ONE NEWS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PSSI가 신태용을 해고하고 클라위버르트를 앉힌 건 실수인가? 일본 감독이 한때 경고를 했다”며 헤드라인을 걸었다.
이어 “2024년 11월 15일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0-4로 패했던 경기 이후 모리야스 감독은 ‘내 생각에는 인도네시아가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말을 했다. 모리야스가 ‘선수를 지도하면서 한정된 시간에도 자신의 일을 잘해냈다’며 신태용 감독을 칭찬했다”고 모리야스 감독이 신태용 감독에게 날렸던 엄지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신태용이 아닌,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질 높은 선수를 추가했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귀화 선수 가세에도 반전은 없었다.
결국, 인도네시아축구협회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월드컵 꿈이 산산조각 날 위기다. 신태용 감독을 극찬했던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을 이끌고 C조에서 6승 1무 승점 19점으로 북중미 월드컵 게스트 중에 세계 최초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