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고 김수미 아들 정명호가 모친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낸 가운데, 예고편에서 박한별이 출연, 부친의 충격적인 발언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박한별 출연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향년75세.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국민 엄마’ 故김수미는 만31세에 ‘전원일기’를 통해 ‘일용엄니’라는 할머니 역을 맡았던 김수미. 뛰어난 캐릭터 분석과 독보적인 연기로 86년도 MBC 연기대상을 조연 최초로 받은 바 있다.또 자식밖에 모르는 따뜻한 엄마부터 전매특허인 욕쟁이 엄마까지, 누구보다 엄마 역을 잘 표현한 배우 김수미의 생전 모습도 공개됐다.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 모습이었다.
이날 배우 故김수미가 떠난 뒤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아들 정명호가 아이스하키 선수로 드라마에 스카우트된 스크랩 기사도 공개, 배우로 데뷔했던 과거 이력이었다. 거기에 아들이 준 편지도 모두 간직하고 있던 것. 단순히 물건이 아닌 아들과의 함께 한 시간을 모은 것이었다.
일기를 통해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정명호는 “내가 엄마에 대해 몰랐구나”며 울컥, “슬픔도 슬픔이지만 후회되는 것이 많아 조금더 잘할 걸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명호는결국 참고 참았던 눈시울을 붉히며, “1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매일 생각난다”며 “엄마도 그랬다, 엄마도 엄마가 보고싶다고 했는데, 나도 진짜 많이 보고 싶다, 매일 눈 뜰때부터 생각난다”고 했고 남편의 인터뷰를 보던 서효림도 눈물을 보였다.
정명호는 “나 좀 안아달라고 하고 싶다"라며 “요즘 진짜. 힘들어, 한 번만 안아달라고 하고 싶다”며 엄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특히 이날 예고편에서는 배우 박한별의 출연을 알렸다. 카메라 앞 서기까지 6년이 걸렸던 박한별. 아무래도 남편이 연루된 사건에 논란 때문이었다.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박한별은 이번 방송에서도 “너무 죄송한 일 남편 일로 저도 아내로 책임감 느꼈다”며 눈물, “하루하루 지옥같아, 그냥 세상과 차단, 단절된 채 살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묵묵히 딸의 6년란 시간을 지켜준 부친은 “긴 터널 지난것, 상처줄까봐 더 못 물어봤다”며 부친도 “대인 기피증이란게 생겼다, 잠도 못자, 높은 산에서 뛰어내릴까 생각했다,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처음 들었던 아버지 상처에박한별은 “그냥 미안함이 (든다)”며 결국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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