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공부와 놀부'에서 월드클래스 야구선수 김병현이 초5 아들의 '사랑의 팩폭'에 삼진아웃을 당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공부와 놀부' 3회에서는 세대 통합 3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함께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과 그의 아들 김태윤(초5)-김주성(초2),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과 아들 이예찬(초1), 배우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 베이비복스 리브 출신 양은지와 딸 이지음(초2), 배우 신현준과 아들 신민준(초3)-신예준(초1), 방송인 현영과 아들 최태혁(초2), 배우 이준혁과 딸 이은서(초6) 등 총 7팀의 가족이 초심으로 돌아가 역지사지 퀴즈를 풀었다.
이날 방송은 새롭게 '공부와 놀부'를 찾아온 가족들의 출사표와 함께, 그간 역지사지 퀴즈를 함께하며 한층 돈독해진 가족들의 모습으로 훈훈하게 시작됐다. 이중 현영은 '음원차트 1위'에서 현재는 집안 서열 꼴찌로 전락한 엄마로 본인을 소개하며 "그때 당시에 '누나의 꿈'이 음원 차트 기준으로 이효리 씨를 제쳤었다"라고 영광의 과거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현준은 체육 시간을 앞두고 "제가 Y대 87학번 체육학과로 장학금까지 받고 들어갔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 아들 신민준과 신예준의 기를 한껏 살렸다. 또한 이준혁은 '공부와 놀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왔다. 시간을 같이 나눠야 이야기를 할 거리가 생긴다"라고 밝혀 모든 부모들의 공감을 샀다.
그런가 하면 '공부와 놀부'를 통해 상황이 역전된 부모와 자녀들의 모습이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문제 풀이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느라 혈안이 된 부모석과는 달리, 그런 부모들의 모습을 의젓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눈에 띈 것. 이에 신현준은 "원래 저쪽(애들 자리)이 더 점잖은 건가요?"라고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김병현은 아들 김태윤에게 팩폭을 당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태윤은 "아빠가 공부도 안 하고, 노력도 안 한다. 하라고 말도 안 했다. 말해도 안 들을 것 같았다"라고 호소하며, 말 안 듣는 아들을 키우는 부모의 심정에 빙의해 폭소를 안겼다. 그도 잠시, 김태윤은 몸풀기 시간에 '자녀를 등에 업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미션이 주어지자, 어깨 부상으로 은퇴한 아빠의 몸을 살뜰히 챙기며 숨길 수 없는 아빠 사랑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퀴즈풀이가 시작됐고, 녹록지 않은 초등 교과 문제 수준에 신박한 오답들이 줄줄이 이어져 웃음을 더했다. 초6 국어 중 '쇠뿔도 단김에 빼라'라는 관용어를 맞히는 문제가 출제되자 양은지가 '쇳불도 당김에 빼라'라며 맞춤법을 파괴하는가 하면, 초충도를 그린 조선시대 여성 예술가로 '신사임당'을 맞히는 초5 사회 문제에 현영은 "곤충을 그린 거면 파블로 아니냐"라며 '파브르'와 에픽하이 '타블로'를 결합시킨 제3의 인물을 탄생시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단계를 거듭할수록 엉터리 오답들이 쏟아지자 아이들은 작전 타임을 요구하며 부모석으로 달려가는 초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 와중에도 김병현의 두 아들만큼은 자리를 지키며 '오답제조기' 아빠를 외면(?)하는가 하면, 참다못해 "아빠, 평소에 공부를 좀 해!"라고 울화통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신현준의 아들 신민준은 아빠의 멘탈 코치로 분해 눈길을 끌었는데 "침착하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주문하던 것도 잠시, 아쉬운 오답을 거듭하는 아빠의 모습에 속상해하지 않고 "아빠, 꼭 이길 필요 없어요. 좋은 추억만 만들면 돼"라고 되려 아빠를 위로하는 의젓한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퀴즈는 김정태, 이대훈, 현영의 공동 1위로 마무리됐다. 아이들과 재미난 추억을 쌓고 또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온몸을 불사른 부모들, 그리고 숨길 수 없는 부모 사랑 속에 눈물과 콧물을 다 쏟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마지막까지 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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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공부와 놀부' 3회에서는 세대 통합 3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함께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과 그의 아들 김태윤(초5)-김주성(초2),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과 아들 이예찬(초1), 배우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 베이비복스 리브 출신 양은지와 딸 이지음(초2), 배우 신현준과 아들 신민준(초3)-신예준(초1), 방송인 현영과 아들 최태혁(초2), 배우 이준혁과 딸 이은서(초6) 등 총 7팀의 가족이 초심으로 돌아가 역지사지 퀴즈를 풀었다.
이날 방송은 새롭게 '공부와 놀부'를 찾아온 가족들의 출사표와 함께, 그간 역지사지 퀴즈를 함께하며 한층 돈독해진 가족들의 모습으로 훈훈하게 시작됐다. 이중 현영은 '음원차트 1위'에서 현재는 집안 서열 꼴찌로 전락한 엄마로 본인을 소개하며 "그때 당시에 '누나의 꿈'이 음원 차트 기준으로 이효리 씨를 제쳤었다"라고 영광의 과거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현준은 체육 시간을 앞두고 "제가 Y대 87학번 체육학과로 장학금까지 받고 들어갔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 아들 신민준과 신예준의 기를 한껏 살렸다. 또한 이준혁은 '공부와 놀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왔다. 시간을 같이 나눠야 이야기를 할 거리가 생긴다"라고 밝혀 모든 부모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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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
그런가 하면 '공부와 놀부'를 통해 상황이 역전된 부모와 자녀들의 모습이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문제 풀이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느라 혈안이 된 부모석과는 달리, 그런 부모들의 모습을 의젓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눈에 띈 것. 이에 신현준은 "원래 저쪽(애들 자리)이 더 점잖은 건가요?"라고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김병현은 아들 김태윤에게 팩폭을 당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태윤은 "아빠가 공부도 안 하고, 노력도 안 한다. 하라고 말도 안 했다. 말해도 안 들을 것 같았다"라고 호소하며, 말 안 듣는 아들을 키우는 부모의 심정에 빙의해 폭소를 안겼다. 그도 잠시, 김태윤은 몸풀기 시간에 '자녀를 등에 업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미션이 주어지자, 어깨 부상으로 은퇴한 아빠의 몸을 살뜰히 챙기며 숨길 수 없는 아빠 사랑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퀴즈풀이가 시작됐고, 녹록지 않은 초등 교과 문제 수준에 신박한 오답들이 줄줄이 이어져 웃음을 더했다. 초6 국어 중 '쇠뿔도 단김에 빼라'라는 관용어를 맞히는 문제가 출제되자 양은지가 '쇳불도 당김에 빼라'라며 맞춤법을 파괴하는가 하면, 초충도를 그린 조선시대 여성 예술가로 '신사임당'을 맞히는 초5 사회 문제에 현영은 "곤충을 그린 거면 파블로 아니냐"라며 '파브르'와 에픽하이 '타블로'를 결합시킨 제3의 인물을 탄생시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단계를 거듭할수록 엉터리 오답들이 쏟아지자 아이들은 작전 타임을 요구하며 부모석으로 달려가는 초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 와중에도 김병현의 두 아들만큼은 자리를 지키며 '오답제조기' 아빠를 외면(?)하는가 하면, 참다못해 "아빠, 평소에 공부를 좀 해!"라고 울화통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신현준의 아들 신민준은 아빠의 멘탈 코치로 분해 눈길을 끌었는데 "침착하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주문하던 것도 잠시, 아쉬운 오답을 거듭하는 아빠의 모습에 속상해하지 않고 "아빠, 꼭 이길 필요 없어요. 좋은 추억만 만들면 돼"라고 되려 아빠를 위로하는 의젓한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퀴즈는 김정태, 이대훈, 현영의 공동 1위로 마무리됐다. 아이들과 재미난 추억을 쌓고 또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온몸을 불사른 부모들, 그리고 숨길 수 없는 부모 사랑 속에 눈물과 콧물을 다 쏟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마지막까지 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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