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김혜자가 생의 끝에서 '천국행 열차'에 탑승하며 먼저 떠난 남편 손석구와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19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이해숙(김혜자 분)이 의심하던 천국행 열차 탑승에 성공한 가운데, 1년 전 먼저 떠난 남편과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극은 강렬한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사채업자가 이해숙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당신이 장기환 엄마야?"라고 묻고, 문을 열지 않자 망치로 문을 따려는 위협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이에 이해숙은 직접 문을 열고 등장해 "이러고 돈 번 걸로 니네 부모님 내복 사드렸니? 젊은 놈들이 할 짓 없어서 겁주는 거 하고는"이라며 독설을 날리고, 억척스러운 태도로 사채업자들을 몰아냈다.
이해숙은 일수 일로 가장 역할을 하며 일수 고객에게 돈을 갚지 못해 대신 데려온 이영애(이정은 분)와, 하반신 마비로 침대에 누워 있지만 항상 따뜻한 말과 사랑만 건네는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와 한집 살이 중이었다.
그는 남편의 천국행을 위해 교회도 방문했지만, 끝내 남편은 그녀의 곁을 떠나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잃은 후 이해숙은 지병 약도 제대로 챙겨 먹지 않은 채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살아갔다.
그 가운데 이해숙은 이영애가 일수 고객에게 마음이 향해 있는 걸 눈치챘다. 이에 그는 일수 고객의 돈을 변제해주고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려 원피스를 선물했다. 하지만 이영애는 이 모든게 "자신을 떠나보낼 준비"였던 걸 눈치채며 이해숙을 향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햇다. 그럼에도 이해숙은 "이제 지겨워, 누구 돌보는 거 그만하고 싶어"라고 말하며 담담히 작별을 준비했다.
그는 이영애에게 자신이 터득한 '우산 방어법'을 전수하며, 일상 속 작은 무장법까지 남겨주는 모습으로 이별을 암시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후, 이해숙 역시 삶을 마무리하게 됐다. 저승에서 한 직원이 이해숙을 마중 나왔고, 이해숙은 줄곧 의심했던 천국행 지하철에 탑승하게 됐다.
열차가 도착한 천국에서, 이해숙은 주소를 받아 남편 고낙준의 집으로 향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문을 연 이는 30대로 보이는 낯선 남자였다. 하지만 그가 바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이었다. 이해숙은 조심스럽게 "여보"라고 인사를 건넸고, 고낙준은 이해숙의 나이 든 모습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재회의 순간을 맞았다.
첫 회부터 죽음과 재회, 삶의 무게와 이별의 준비까지 담아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김혜자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함께 깊은 울림을 안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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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캡쳐 |
19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이해숙(김혜자 분)이 의심하던 천국행 열차 탑승에 성공한 가운데, 1년 전 먼저 떠난 남편과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극은 강렬한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사채업자가 이해숙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당신이 장기환 엄마야?"라고 묻고, 문을 열지 않자 망치로 문을 따려는 위협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이에 이해숙은 직접 문을 열고 등장해 "이러고 돈 번 걸로 니네 부모님 내복 사드렸니? 젊은 놈들이 할 짓 없어서 겁주는 거 하고는"이라며 독설을 날리고, 억척스러운 태도로 사채업자들을 몰아냈다.
이해숙은 일수 일로 가장 역할을 하며 일수 고객에게 돈을 갚지 못해 대신 데려온 이영애(이정은 분)와, 하반신 마비로 침대에 누워 있지만 항상 따뜻한 말과 사랑만 건네는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와 한집 살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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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캡쳐 |
그 가운데 이해숙은 이영애가 일수 고객에게 마음이 향해 있는 걸 눈치챘다. 이에 그는 일수 고객의 돈을 변제해주고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려 원피스를 선물했다. 하지만 이영애는 이 모든게 "자신을 떠나보낼 준비"였던 걸 눈치채며 이해숙을 향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햇다. 그럼에도 이해숙은 "이제 지겨워, 누구 돌보는 거 그만하고 싶어"라고 말하며 담담히 작별을 준비했다.
그는 이영애에게 자신이 터득한 '우산 방어법'을 전수하며, 일상 속 작은 무장법까지 남겨주는 모습으로 이별을 암시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후, 이해숙 역시 삶을 마무리하게 됐다. 저승에서 한 직원이 이해숙을 마중 나왔고, 이해숙은 줄곧 의심했던 천국행 지하철에 탑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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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캡쳐 |
첫 회부터 죽음과 재회, 삶의 무게와 이별의 준비까지 담아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김혜자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함께 깊은 울림을 안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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