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좀 닥치고 존중해줘라”... 라모스, 이번에는 인터뷰 중 서포터에게 폭언
입력 : 2024.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는 화끈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 시간) “세비야가 아틀레틱 빌바오에 0-2로 패한 후 세르히오 라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중단하고 관중석에 있던 한 서포터에게 고함을 질렀다”라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풀백 출신의 빠른 발로 인한 넓은 커버 범위와 기술이 좋아 부드럽게 공격으로 이어 나갈 수 있으며 킥 또한 정확해 전방으로 롱패스를 뿌려 레알 마드리드의 후발 빌드업을 도맡아 했다. 또한 리더십도 좋은 편이라 주장도 지속적으로 했다.

세비야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그는 그의 절친이었던 안토니 푸에르타와 좌우 풀백을 책임진다. 2004/05 시즌에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후 라모스와 푸에르타는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았지만 라모스는 떠났고 푸에르타는 남았다.





레알로 이적한 그는 레알의 레전드로 활약하며 역사를 썼다. 주전으로 활약하며 16시즌 동안 671경기에 출전하여 101골을 넣는 등 수비수로서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또한 라 리가(5회), 챔피언스 리그(4회), 스페인 슈퍼컵(4회), 클럽 월드컵(4회), 유럽 슈퍼컵(3회), 코파 델 레이(2회) 등 총 2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중요할 때마다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수비순지 보여줬다.

2021/22 시즌 파리 생제르망으로 간 그는 사실상 먹튀의 모습을 보여줬다. 나오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끝없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2021/22 시즌에는 13경기에만 나오며 악평을 들었다. 2022/23 시즌에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으며 많은 팀들이 달라붙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몇몇 사우디 클럽에서 오퍼가 들어왔으며 또한 인터 마이애미 CF에서 라모스와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8월 중순까지 팀을 못 구했으며 튀르키예의 베식타스와 갈라타사라이도 그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러던 중 9월 3일(한국 시각) 사우디와의 최종 제의를 거절하고 친정팀인 세비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그는 20년 만에 친정팀인 세비야로 이적했다. 그는 현재 리그 10경기에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비야는 5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3/24 시즌 라리가 19라운드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까지 패배하며 세비야는 16위에서 벗어나질 못했고 강등권인 카디즈와 1점 차를 유지했다.





실망스러운 경기 후에 DAZN과의 인터뷰에서 라모스는 인터뷰를 중단하고 한 팬에게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조금만 존중해 줘! 사람들과 배지를 조금만 존중해 달라고! 닥치고 저리 좀 가!"라고 외쳤다.

라모스가 이번 시즌 사고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비야는 지난 12월 24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ATM 팬들을 화나게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위해 몸을 풀러 나왔을 때 라모스는 세비야 선수 중 유일하게 아틀레티코 배지를 밟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배지를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라모스의 행동이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으로 간주된다.

라모스가 배지를 밟은 직후 일부 AT 마드리드 팬들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라모스에게 모욕을 퍼붓는 소리를 했다. 일부는 스페인어로 '나쁜 XX'라는 뜻의 '푸타'를 외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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