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볼턴, 강등권 탈출 '첩첩산중'
입력 : 2012.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혹시나 했던 기대는 이번에도 좌절됐다. 볼턴 원더러스가 울버햄프턴과 1-1로 비겼다. 지난달 21일 블랙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던 기쁨도 잠시. 뉴캐슬에 패하고 울버햄프턴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보였다. 울버햄프턴과의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아주 훌륭했다.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골을 추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너무 일찍 동점골을 내줬다. 두 팀 모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지난 두 경기 결과(1무1패)가 아쉬운 것은 1월에 상대할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5일에는 12위 에버턴과 원정 경기를 갖고 15일에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위)를 상대한다. 일주일 뒤에는 리버풀(6위)과 맞붙는다. 볼턴이 총력을 기울인다 해도 넘어서기에는 벅찬 상대들이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 1월 목표를 강등권 탈출로 잡고 있는 볼턴으로서는 전력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바닥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18위 위건과의 승점차는 한 경기로 뒤집을 수 있고 16위 울버햄프턴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1점이라도 착실히 승점을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다행히 1월에는 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부상에서 복귀한 사무엘 리케츠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수지만 울버햄프턴을 상대로는 골도 넣었다. 1월에 열릴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통한 공격력 강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일 감독은 "우리를 도울 수 있는 한두 명의 선수를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영입 의지를 보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청용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2월에는 1군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튜어트 홀든까지 합류하면 지금처럼 무력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