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팬, “벤트너 대신 지동원을 선발로”
입력 : 2012.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결승골 한 방 효과는 상당했다.

선덜랜드 팬은 1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지동원(20, 선덜랜드)의 선발 출전을 바라고 있다. 부진한 ‘임대생’ 니클라스 벤트너(23)를 겨냥한 반응이다. 아이디 ‘브라이언’을 쓰는 팬은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의 경기 기사에 “지동원은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 벤트너 대신 선발로 나서야 한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팬들도 지동원의 높은 골 결정력을 호평했다.

지동원과 벤트너의 출전 시간은 대조적이지만, 기록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벤트너가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현재 14경기 중 13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린 사이 지동원은 13경기 중 12경기를 교체로 뛰며 2골 1도움을 올렸다. 선덜랜드 팬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아스널에서 임대한 고액 연봉자 벤트너가 기대 이하의 골 결정력으로 일관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 아사모아 기안의 임대 복귀와 골잡이 영입을 구단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팬들의 시선은 지동원에게로 향했다. 2011년 여름 선덜랜드에 입단하여 새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지만, 작년 9월 첼시전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강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지동원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팬들은 골문 앞에서 작아지는 벤트너보다는 과감하게 골망을 흔드는 지동원의 사냥꾼다운 면모에 푹 빠졌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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