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의 골, 스페인서도 화제…오프사이드 논란?
입력 : 2012.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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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지동원이 드라마틱한 골로 2012년의 문을 활짝 열었다. 종료 직전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독주를 저지했다. 지동원의 골로 맨체스터 시티는 지역 라이벌이자 우승 경쟁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격차(45점 동률, 골 득실차 우위로 1위)를 잃었다. 선덜랜드는 13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멀리 도망쳤다.

올 시즌 유럽 축구계의 새로운 '파워하우스'로 떠오른 맨체스터 시티의 패배는 영국 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화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맨체스터 시티의 패배 소식을 크게 다뤘다.

스페인 대표 선수인 다비드 실바, 그리고 마드리드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아르헨티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 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활약 중인 맨체스터 시티는 스페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해 스페인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팀이다.

'마르카'는 실바와 아구에로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가 패배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뼈아픈 패배의 중심에 오프사이드 논란을 거론했다. 그리고 지동원이 "불법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볼을 받았으나 선심이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며 "주심의 선물"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영국 현지 방송 중계 화면과 영국 언론 역시 지동원의 골이 오프사이드가 분명했음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빠르게 경기가 이어지던 와중이기에 육안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경기장 분위기도 극도로 달아올라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정작 이해 당사자들은 축구 경기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오심으로 여기고 있다.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골이 오프사이드였나? 그래도 기쁘다. 지난 주에 당한 불리했던 페널티킥 판정이 만회된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인정하는 분위기다. "실망스러운 골이었다. 강팀이라면 이런 식으로 골을 내줘선 안된다"며 오프사이드 판정을 지적하는 대신 자신들의 집중력 부족을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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