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베컴의 집은 어디인가? 현재는 파리와 LA 사이
입력 : 2012.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데이비드 베컴(36)과 그의 가족들은 2012년에 어디에 머물게 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베컴은 LA갤럭시와 계약이 끝났지만,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이적에 동의하지도 않았다. 프랑스 언론은 “18개월 계약했다”라고 했지만, 레오나르두 PSG 단장은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리해보면 베컴은 현재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사이에 있다.

PSG는 베컴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을 경질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영입했고,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꿈꾸고 있다. 베컴에게는 최상의 조건이다. 안첼로티 감독과는 이미 AC밀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구단 차원에서도 이미 베컴에게 ‘환상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준비와 영입은 엄연히 다르다. PSG는 휴식기를 맞아 카타르 도하로 떠났다. 베컴은 없었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현지에서 한 인터뷰에서 발을 뒤로 조금 뺐다. 그는 “모든 가족의 이동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좀 더 기다려야 한다. 개인적인 결정이 될 것이고, 베컴에게도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레오나르두는 “계약에 대한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베컴의 LA잔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에서 ‘베컴이 가족 때문에 LA에 머물 수도 있다’라고 보도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그는 “그를 압박하지 않는다. 베컴을 존중한다.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라며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조용히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컴과 5년 동안 함께했단 LA갤럭시 구단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LA갤럭시는 베컴에 1년 계약을 제시했는데, 조건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나르두도 “LA에서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인정했다. 게다가 베컴의 가족들이 LA생활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자타공인 ‘패밀리 맨’ 베컴의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안첼로티는 베컴 영입에 큰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안첼로티의 최우선 목표로 공격을 풀어줄 선수다. 물망에 오른 선수는 카카(레알 마드리드)다. 안첼로티는 AC밀란에서 함께 뛰던 카카를 PSG에 가장 필요한 선수로 꼽았다. PSG는 현재 2011/2012 리그1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뭔가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안첼로티는 하비에르 파스토레와 카카 조합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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