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1월 이적시장 없애야 한다''
입력 : 2012.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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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1월 이적시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감독과 클럽, 선수를 모두 어렵게 만들 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벵거 감독은 15일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월 이적시장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적시장을) 완전히 열어두거나 완전히 닫아두어야 하는데, 지금은 12월부터 1월 말까지 모두를 예민하게 만드는 중간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그것(1월 이적시장)은 감독의 일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클럽들도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심지어는 선수들도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시즌 초반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1월에 떠날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게 되면서 선수들이 "덜 헌신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더 헌신적으로 뛰어야 했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것. "예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자리를 얻기 위해 싸우는 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1월 이적시장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1월에는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더 어렵다"며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뿐인데,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적응하는 데만 서너달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거대 클럽이 아니라면 대부분 시즌 중반에 클럽을 떠날 일이 없고, 떠난 선수는 작은 클럽에서 뛰게 된다"고 덧붙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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