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라운드업] 유벤투스와 AC밀란 나란히 승… 인테르는 패
입력 : 2012.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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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레체 원정길에 오른 인터 밀란이 0-1로 패하며 상승세의 제동이 걸렸다. 리그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도 9점으로 벌어진 인테르는 세리에A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가 사그라들었다. 유벤투스와 AC 밀란은 나란히 우디네세와 칼리아리를 제압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키에보 베로나에 3-0으로 완승한 라치오는 인테르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피오렌티나와 제노아 그리고 팔레르모는 시에나와 나폴리 그리고 노바라를 꺾고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카타니아와 파르마 그리고 AS로마와 볼로냐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주의 경기: 유벤투스 2-1 우디네세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유벤투스와 우디네세의 맞대결에서 홈 팀 유벤투스가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AC밀란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1점이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의 수문장 한다노비치와 잔루이지의 선방쇼까지 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선제 득점은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42분 주포 마트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다노비치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우디네세는 후반 11분 플로르 플로레세가 동점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슬라의 공을 받은 플로레스는 페널티 박스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유벤투스는 후반 17분 마트리가 재차 득점포를 터뜨리며 2-1로 앞서갔다. 페널티 박스 정중앙에서 마트리는 상대 수비수를 등진 후 터닝 슈팅에 성공하며 유벤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주의 팀: 레체
인테르와의 홈 경기에서 레체가 1-0으로 승리하며 이번 라운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레체는 20라운드 만의 이번 시즌 홈 경기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인테르는 주 중 나폴리와의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 이어 레체에도 무릎을 꿇으며 상승세의 제동이 걸렸다. 이날 패배로 인테르의 리그 순위도 5위로 떨어졋다. 예상대로 경기 주도권은 인테르의 몫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인테르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주포 잠파올로 파치니의 득점포가 침묵했다. 레체 골키퍼 베나시의 선방쇼까지 겹치며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 40분에는 지아코마치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다녔다. 후반에도 인테르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베나시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레체의 1-0 승리로 끝났다. 인테르전 승리로 레체는 4승 4무 12패를 기록하며 리그 18위로 올라섰다. 1부리그 마지노선인 17위 시에나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이 주의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
AC 밀란이 칼리아리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대승하며 유벤투스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최근 밀란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밀란은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칼리아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밀란은 보아텡과 아퀼라니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다. 임대 후 복귀한 메르켈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악재가 겹쳤다. 팀의 위기 속에서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호비뉴와 함께 투 톱으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직접 2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했다. 전반 32분에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칼리아리전 대승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골로 이브라히모비치는 시즌 15호 골을 기록하며 안토니오 디 나탈레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경기 결과
카타니아 1-1 파르마
유벤투스 2-1 우디네세
피오렌티나 2-1 시에나
레체 1-0 인터 밀란
제노아 3-2 나폴리
키에보 0-3 라치오
체세나 0-1 아탈란타
AS 로마 1-1 볼로냐
팔레르모 2-0 노바라
AC 밀란 3-0 칼리아리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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