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리그 16개 클럽 퍼펙트 가이드 <上>
입력 : 2012.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12시즌 K리그가 3월 3일 전북-성남, 포항-울산의 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2013년부터 도입되는 승강제를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잔류를 위한 생존 혈투가 벌써부터 시작된 가운데, 우승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제패하겠다는 공통의 꿈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가 앞으로 10개월을 함께 할 K리그에 대한 꼼꼼한 가이드를 준비했다. ‘걸그룹 서열도’에 비교한 16개 팀의 특성 엿보기는 덤이다.
*지난 시즌 순위 기준으로 정리
**우승지수는 별 다섯 개 만점

1. 전북
1) 브리핑: 아시아 최강팀의 위용

K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며 아시아 최강의 꼬리표를 달고 승승장구해온 전북 현대 모터스는 이제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 이후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과연 전북의 상징인 ‘닥공 축구’는 최강희 없이도 건재할 수 있을까? 스플릿 시스템 도입으로 많은 팀들이 1차 목표를 8강 진입으로 잡고 있지만 전북의 목표는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동시석권이다. 신임 이흥실 감독이 첫 번째 과업으로 삼기엔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2) 관전포인트: 닥공의 창, 이동국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건재하고 특급 미드필더 김정우, 왼발의 에닝요로 불리는 드로겟 등이 가세해 전력 자체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닥공의 창’ 이동국이 지난 시즌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시즌 성패의 관건이다. 대표팀 재발탁은 이동국에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3) 우승지수: ★★★★★
이흥실 감독대행은 최강희 감독의 오른팔이었다. ‘닥공 축구를 인수하기 위한 최적임자다. 최 감독은 전북 선수들을 대표팀에서도 중용하고 있다. 전북 선수들의 사기와 응집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올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4) 이흥실 감독대행 출사표: "흔들리지 않아"
“최강희 감독님이 안 계시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훈련 스케줄과 방법이 바뀌지 않았고 선수들 생활 관리도 똑같다. 선수들이 어색해하거나 흔들리는 일이 없다. 선수들이 어떤 것을 요구하는 지 안다. 처음부터 내 색깔로 대비할 수 있다.”

5) 전북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소녀시대. 전북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팀은 티아라지만 전북을 걸그룹으로 비유하자면 자타공인 선두주자 소녀시대가 딱이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인지도와 실력, 팬층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 울산
1) 브리핑: 철퇴축구 시즌2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십을 뜨겁게 달궜던 ‘철퇴축구’가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강력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짠물 수비’를 일궜던 수비진이 건재한 가운데 공격의 속도는 한층 빨라졌고 힘도 강해졌다. 올해는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동시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동기 부여가 충만한 상태다.

2) 관전포인트: K리그로 복귀한 태양의 아들
지난해 J리그를 평정한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다. 국내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과의 호흡이 기대 이상의 파괴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구단 안팎의 전언이다. J리그 감바오사카 시절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김승용도 그의 질주를 도와줄 조력자다. 김신욱-곽태휘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와 이근호-김승용을 활용한 침투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고 고슬기-박승일 등 ‘젊은피’들의 지원 사격이 울산의 ‘철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줄 요소다.

3) 우승지수: ★★★★
울산은 화려한 축구보다 승점을 챙기는 실리를 추구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에는 좀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정규리그를 거쳐 스플릿리그까지 이어지는 최종 순위에서 치열한 승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 김호곤 감독 출사표: “K리그-ACL 둘다 잡는다”
“초반부터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총력전으로 나서겠다. 작년에는 경기 내용에 비해 득점력이 아쉬웠다. 이근호와 김승용이 상당히 스피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올해는 챔피언십 때보다 더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5) 울산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애프터스쿨. 평균신장에서 최장신 그룹인데다 멤버 개개인의 이름값은 최고 수준이다. 다만 ‘팀’으로 만들어낸 특출난 히트곡(우승컵)이 거의 없다. 아이돌이라기에는 살짝 민망한 가희와 K리그 최고령 사령탑인 김호곤 감독의 포지션이 어딘지 비슷하다.


3. 포항
1) 브리핑: 챔피언십의 좌절, 올해는 없다

지난 시즌 포항은 ‘레전드의 귀환’과 함께 시작했다. 13년 만에 포항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자신만의 공격 축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모따, 아사모아 등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김기동, 황진성, 고무열, 노병준 등 국내 선수들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K리그에서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울산에게 일격을 당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태국 촌부리 FC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맞붙어 승리했다.

2) 관전포인트: 화력 강화로 ‘더블’ 도전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영입한 지쿠와 박성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쿠는 1월 제주에서 실시한 2차 동계전지훈련에서 가진 8경기에 출전, 11득점을 기록하며 폭발력을 과시했다. 박성호는 안양, 부산, 센다이, 대전 등을 거쳤다. K리그에서 170경기 출전해 37골 13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황감독은 박성호에게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할 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포항은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소화해야 한다. 포항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기레이스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꾸준한 스쿼드 유지가 관건이다.

3) 우승지수: ★★★★
포항 감독 2년차에 돌입하는 황선홍 감독. 첫 시즌은 변화의 시기였다면 두 번째 시즌은 안정과 전진의 시기다. 지난 시즌 막판에 울산에 철퇴를 맞으며 눈물을 머금었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자원과 기존 자원의 조화만 잘 이루어진다면 다시 한 번 챔피언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 황선홍 감독 출사표: "K리그-ACL 더블 달성 위해"
“지난 시즌에는 측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현상이 있었다. 경기 기복이 심했던 원인이다. (개막을 앞두고)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올 시즌 포항은 팬, 구단, 선수 모두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K리그와 ACL)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5) 포항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카라. 카라는 국내에도 굳건한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더 잘 나간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류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포항은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우승과는 잠시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한 번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다. 올 시즌 ACL 참가가 기대되는 이유다.

4. 수원
1) 브리핑: K리그 정상 탈환 도전

윤성효 2년차의 수원은 ‘빈 손’으로 끝나고 말았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실패가 무엇보다 뼈아프다. 하지만 올 시즌 아시아 대회 불참에서 오히려 힘을 얻는다. 국내 리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돈치치, 서정진 등 공격진 보강을 통해 4년 만에 K리그 정상을 노린다.

2) 관전포인트: K리그 평정할 ‘트윈 타워’
공격력을 화끈하게 보강했다. K리그 미디어데이에 모인 많은 감독들도 우승 후보로 수원을 꼽았다. K리그 수비수들은 라돈치치와 스테보의 ‘트윈 타워’를 막느라 땀 좀 흘릴 것 같다. 염기훈의 빈자리를 메울 에버튼도 동계훈련에서 윤성효 감독을 흡족하게 해줬다. 단, 리더 부재라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3) 우승지수: ★★★★
초반 예상대로라면 당연히 별 다섯 개를 줘야 한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기량과 함께 우승 경험이라는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그에 비해 수원은 하드웨어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소프트웨어에서는 불안감이 남는다. 윤성효 감독의 수완이 필요할 때다.

4) 윤성효 감독 출사표 : "K리그 우승에 ‘올인’"
“공격진 보강에 대만족이지만 공수의 밸런스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AFC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는 만큼 K리그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 수원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떠들면 중언부언이다.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생각뿐이다.

5) 수원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원더걸스. 한때 잘 나갔다. ‘글로벌 걸스’가 되고 싶었는데 소녀시대에 추월 당하고 미국에선 “원더 머시기?”로 끝났다. 한때 “모든 팀이 수원만 만나면 죽기 살기로 싸운다”던 시절이 있었다. 썩어도 준치, 부자는 망해도 삼년은 간다.


5. 서울
1) 브리핑: 아쉬움과의 작별

서울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고, K리그에서도 악재를 극복하며 리그 3위에 올랐으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올 시즌 서울의 화두는 ‘조직력’이다. 큰 영입은 없지만 내실 있는 선수단 구성으로 우승을 노린다. 주장 하대성이 버티는 중원과 수비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격진을 지원해 주느냐가 관건이다.

2) 관전포인트: 허리, 하대성의 중요성
사람도, 축구도 허리가 중요하다. 하대성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를 읽는 눈과 패스 그리고 마무리 능력을 모두 갖췄다. 명실상부한 서울의 변속기어다. 그가 제 역할을 하면 서울이 춤춘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위기가 닥친다. 지난 시즌을 보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하대성이 출전한 경기의 승률은 80%를 넘어섰었다. 하대성이 올 시즌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선다면, 서울은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도 있다.

3) 우승지수: ★★★★
서울은 확실한 공격라인을 갖췄다. 데얀과 몰리나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리그 최고급이다. 중원 자원도 든든하다. 마지막 퍼즐인 수비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경쟁자들이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서울에는 호재다. 초보 최용수 감독의 능력도 순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긴 마라톤 레이스에서는 위기 관리 능력이 중요하다.

4) 최용수 감독 출사표: "공격, 공격, 공격"
“당연히 목표는 순위표 최상단이다.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경기,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로 우승컵을 다시 한 번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큰 영입은 없었지만, 요소요소에 알짜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들을 믿는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두려움은 없다. 아직 젊지 않나.”

5) 서울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티아라. 티아라는 서울과 ‘악연’이 있지만, 많은 부분 닮아 있다. 확실한 ‘투 톱’이 있고, 못해도 ‘중박’은 한다. 서로 만나서 ‘티아라의 저주’를 푸는 일만 남았다.

6. 부산
1) 브리핑: 더 강력해진 ‘뚝심 축구’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부산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에게 0-1로 석패했다. 2005년 4위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안익수 감독이 부임한 이후 부산은 투박하지만 뚝심 있는 축구로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강등 제도가 도입됐지만 부산과는 상관없는 이야기 일 것이다.

2) 관전포인트: 다채로운 전술 변화
안익수 감독은 K리그 최고의 전술가다. 지난 시즌 돌덩이처럼 단단한 조직력으로 6강 진출을 이뤄낸 올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안 감독은 4-4-2, 4-1-4-1, 5-4-1 등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전술 구사로 진화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안 감독의 용병술이 그라운드 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한다면 부산의 경기를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3) 우승지수: ★★★
부산은 수비진에 FC 서울의 2010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수비수 박용호, 공격진에 수원을 거쳐 노르웨이 몰데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골잡이 호세 모따를 영입했다.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들의 가세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4) 안익수 감독 출사표: "팀 혁신은 계속된다"
“혁신을 통해서 스토리 있고 2011년에 비해 세련된 축구를 펼치겠다. 역동적이고 열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

5) 부산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씨스타.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이 탄탄하다. 씨스타의 보컬 효린은 아이돌 그룹 가운데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고 보라는 매력적인 몸매, 다솜은 청순한 얼굴로 어필한다. 개개인이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진 않지만 한데 뭉치면 출중한 기량을 갖춘 부산과 흡사하다.


7. 전남
1) 브리핑: 공격 강화로 우승 도전

전남은 동계훈련 중에도 ‘공격’했다. 임대생 이현승을 완전 영입하고 호주 대표 출신 사이먼을 비롯하여 한재웅, 김신영, 박정훈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말미에 사퇴 논란을 일으킨 정해성 감독도 구단의 자생 의지와 과감한 투자에 다시 옷 매무새를 갖추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팀은 시즌을 앞두고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지난 시즌 7위하며 간발의 차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친 전남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2) 관전포인트: 베일 벗는 강심장 축구
전남에 우승 청부사는 없다. 그러나 그보다 강한 무기 ‘조직력’이 있다. 작년에도 끈기 있는축구로 전북과 같은 강팀의 발목을 종종 잡은 전남은 올 시즌 ‘강심장 축구’란 이름으로 개혁을 선언하고 있다. 가능성은 다분하다. 백전노장 문지기 이운재와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옆 동네’ 전북의 우승을 보고 자극을 받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해졌다.

3) 우승지수 ★★
분명 전남이 순위 싸움을 벌일 지역은 최전방이 아닌 중원이다. 작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부산, 경남 등과 상위권 진입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그러나 강원과의 개막전부터 서울, 전북, 경남, 포항, 수원, 성남과의 6연전에서 많은 승점을 확보하면 예상을 깨고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다.

4) 정해성 감독 출사표: "핑계 없이 고고씽"
“작년에는 불미스러운 일과 지동원의 빅리그 진출과 같은 핑계거리가 있었는데 올해는 핑계거리가 없다. 구단과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지난해를 잊고 최선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

5) 전남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f(x). 소녀시대의 동생 f(x), 포항의 아우 전남. ‘동생’ 이미지가 짙게 드리워진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팀 특성에서도 광양중-광양제철고로 이어지는 K리그 최고 유스 시스템 덕(?)에 ‘앳된’ 이미지를 벗을 수 없다. 거기에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모아놓으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국내가수 중에선 ‘f(x)’가 그렇다. 설리, 크리스탈 등은 ‘꽃 미모’를 자랑하지만 그룹으로 뭉쳤을 땐 시선을 분산시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8. 경남
1) 브리핑: 못해도 8강

2006년 데뷔 시즌 때부터 지난해까지, 경남은 여타 시•도민구단과는 다른 족적을 남겼다. 언제나 6강권 싸움은 가능한 정도의 저력을 보여왔다. 이번 시즌에도 8강 진입은 무난하리라는 기대다. 전남, 부산, 제주, 인천 등 중위권 경쟁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확실하게 상대를 제압하고 승점을 챙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2) 관전포인트: 윤빛가람 공백 메울 대책은?
성남으로 이적한 윤빛가람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팀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윤빛가람은 지난 2년 동안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매 시즌 15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는 책임졌던 해결사다. 조재철의 활동량과 까이끼의 득점력 등 지난 겨울 영입한 새로운 자원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3) 우승지수: ★★
냉정하게 말해 우승은 어려운 전력이다. 하지만 승점 관리를 잘한다면 스플릿리그에서 우승 후보들을 흔들 만한 복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한 팀이다.

4) 최진한 감독 출사표: "K리그 넘어 ACL 출전까지"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것보다 구성원 모두의 조직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팀을 만들고 싶다. 일차적으로는 8강 진입이 목표다. 그 다음에는 스플릿 리그에서 ACL 출전권을 따내고 싶다.”

5) 경남과 어울리는 걸그룹은?
마니아층과 인기 마지노선 사이에 있는 걸그룹 레인보우. 신인치고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지만 멤버 개인 식별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시즌 경남의 유니폼이 무려 7종류(골키퍼 3+필드 플레이어 4)라는 것. 레인보우도 일곱 색깔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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