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공격수는 골만 잘 넣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수비수가 완벽해지려면 엉뚱하게도 공격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서 홍정호(22, 제주)를 바라보는 한국 축구의 시선은 기대로 가득하다.
홍정호의 2012시즌 출발은 다소 느리다. 4라운드까지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다. 4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한 팀의 수비를 책임지는 선수라면 약간 쑥스러울 법한 스타트다. 그러나 대전과의 5라운드부터 제주의 골문은 굳게 닫혔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6라운드가 끝나곤 홍정호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하는 '주간 MVP'에 선정되었다.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홍정호 본인도 얼떨떨해 했다. 홍정호는 "깜짝 놀랐다. 수비에서 주간 MVP를 받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앞으로 더 잘하라는 소리 같아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정호가 이끈 무실점 방어 덕분에 제주는 7라운드 현재 K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의 탄탄한 전력은 낯설지 않지만 전북, 수원, 서울, 울산 등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곤 미처 예상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홍정호는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잘될 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절대로 쉽게 지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연한 것처럼 홍정호는 7라운드까지 전 경기를 풀타임 소화 중이다. '제2의 홍명보'라는 평가처럼 1989년생 홍정호는 팀의 기둥 격이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수비 리딩과 공격 전개 능력까지 갖췄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공격포인트가 1골 2도움밖에 되지 않지만 많은 전문가는 홍정호를 평가할 때 꼭 "공격성"이란 말을 잊지 않는다. KBS-N의 김대길 해설위원은 "홍정호가 홍명보의 패스 능력을 배우면 정말 완벽해진다"고 말한다. 보완점을 인지한 듯 홍정호도 "솔직히 골 욕심도 난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만 했으면 좋겠다"며 당찬 개인 목표를 밝혔다.
다행인 점은 홍정호에겐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 소속팀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홍정호를 다독인다. 홍정호는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시고 틈만 나면 칭찬해주시니 운동할 때 더 좋은 실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며 박경훈식 지도에 감사 메시지를 보낸다.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소집기간 때마다 홍정호에게 후계자 수업을 잊지 않는다. 홍정호는 "감독님께서 수비수였기 때문에 하나하나 더 신경 써주신다"라며 감사해 했다. A대표팀의 주전 센터백 콤비 이정수와 곽태휘도 홍정호에겐 좋은 롤모델이다. 두 선배에 대해 홍정호는 "형들은 피지컬이 워낙 좋다. (이)정수 형은 여유가 있고, (곽)태휘 형은 스피드, 헤딩, 과감한 공격이 장점이다. 다 배워야 할 부분들이다"며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았다.
올해 목표를 묻자 여러 가지 대답이 돌아왔다. 홍정호는 "우선 (박경훈)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고, 부상 없었으면 좋겠고, 외국어도 좀 배워야 하고..."라고 대답의 꼬리를 물었다.
지난 시즌 승부조작 파문으로 적잖게 마음고생을 했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불필요한 경험을 피할 수 없었다. 많은 축구 팬들도 대형 수비수 재목을 잃게 될까 봐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먹구름이 지나간 지금 한국 축구는 매 경기 성장해가는 홍정호를 보면서 흐뭇해할 수 있다.
홍정호의 2012시즌 출발은 다소 느리다. 4라운드까지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다. 4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한 팀의 수비를 책임지는 선수라면 약간 쑥스러울 법한 스타트다. 그러나 대전과의 5라운드부터 제주의 골문은 굳게 닫혔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6라운드가 끝나곤 홍정호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하는 '주간 MVP'에 선정되었다.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홍정호 본인도 얼떨떨해 했다. 홍정호는 "깜짝 놀랐다. 수비에서 주간 MVP를 받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앞으로 더 잘하라는 소리 같아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정호가 이끈 무실점 방어 덕분에 제주는 7라운드 현재 K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의 탄탄한 전력은 낯설지 않지만 전북, 수원, 서울, 울산 등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곤 미처 예상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홍정호는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잘될 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절대로 쉽게 지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연한 것처럼 홍정호는 7라운드까지 전 경기를 풀타임 소화 중이다. '제2의 홍명보'라는 평가처럼 1989년생 홍정호는 팀의 기둥 격이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수비 리딩과 공격 전개 능력까지 갖췄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공격포인트가 1골 2도움밖에 되지 않지만 많은 전문가는 홍정호를 평가할 때 꼭 "공격성"이란 말을 잊지 않는다. KBS-N의 김대길 해설위원은 "홍정호가 홍명보의 패스 능력을 배우면 정말 완벽해진다"고 말한다. 보완점을 인지한 듯 홍정호도 "솔직히 골 욕심도 난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만 했으면 좋겠다"며 당찬 개인 목표를 밝혔다.
다행인 점은 홍정호에겐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 소속팀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홍정호를 다독인다. 홍정호는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시고 틈만 나면 칭찬해주시니 운동할 때 더 좋은 실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며 박경훈식 지도에 감사 메시지를 보낸다.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소집기간 때마다 홍정호에게 후계자 수업을 잊지 않는다. 홍정호는 "감독님께서 수비수였기 때문에 하나하나 더 신경 써주신다"라며 감사해 했다. A대표팀의 주전 센터백 콤비 이정수와 곽태휘도 홍정호에겐 좋은 롤모델이다. 두 선배에 대해 홍정호는 "형들은 피지컬이 워낙 좋다. (이)정수 형은 여유가 있고, (곽)태휘 형은 스피드, 헤딩, 과감한 공격이 장점이다. 다 배워야 할 부분들이다"며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았다.
올해 목표를 묻자 여러 가지 대답이 돌아왔다. 홍정호는 "우선 (박경훈)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고, 부상 없었으면 좋겠고, 외국어도 좀 배워야 하고..."라고 대답의 꼬리를 물었다.
지난 시즌 승부조작 파문으로 적잖게 마음고생을 했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불필요한 경험을 피할 수 없었다. 많은 축구 팬들도 대형 수비수 재목을 잃게 될까 봐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먹구름이 지나간 지금 한국 축구는 매 경기 성장해가는 홍정호를 보면서 흐뭇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