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대성 때문에 울고 웃은 이유는?
입력 : 2012.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FC서울이 주장 하대성(27) 때문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대성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0분 만에 교체됐다. 최용수 감독이 중원의 핵인 하대성을 이른 시간에 교체한 것은 부상 때문이었다.

부상 부위는 머리였다. 하대성은 상대 수비와 공중에 뜬 공을 두고 경합하다가 정수리 부분이 찢겼다. 상처가 5cm가 돼 출혈이 많았다. 하대성은 더 뛰려고 했지만, 피가 멈추지 않아 그라운드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 구단은 뜻하지 않은 주축 선수의 부상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하대성은 바로 경기장 인근 병원으로 가서 일곱 바늘을 꿰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이 아주 크지 않아 다른 선수들과 함께 KTX를 타고 복귀할 수 있었다.

서울은 진단 결과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대성의 부상 부위와 정도로 봤을 때 오는 19일 벌어지는 광주와의 13라운드 경기에 출전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명됐기 때문이다. 하대성도 출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훈련에도 정상 참석하고 있다.

거친 경기를 치르는 선수에게 부상은 만날 가능성이 큰 불청객이다. 하대성과 서울은 시즌 초반에 원치 않는 손님을 맞아 들인 셈이다. 하지만 손님도 제각각 특징이 다르다.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물러갔다.

서울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3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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