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KBS)’ ‘용감한 녀석들’의 명장면이 재현됐다.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5, 맨체스터 시티)가 12일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2 D조 1차전에서 동점골 후 검지를 입술에 대는 ‘쉿’ 골 뒤풀이를 했다. 시선은 잉글랜드 벤치를 향했다.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졸레온 레스콧이 동료와 얼싸 안고 기쁨을 누린 것과 비교됐다. 경기 후 잉글랜드 언론은 상대를 향한 도발이었다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나스리는 프랑스 언론을 통해 “그것은 당신을 위한 세레머니였다(That was at you)”라고 정면반박했다. 대회 전 언론에서 프랑크 리베리(29, 바이에른 뮌헨), 카림 벤제마(27,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 실력이 떨어진다고 자신을 깎아 내린 것에 대한 그 나름대로의 반박이다.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1,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득점 이후 “왜 항상 나만 갖고 그래?(Why always me?)”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 세레머니를 펼친 것과 같은 의미다.
잉글랜드 언론에서도 나스리의 세레머니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로랑 블랑 프랑스 대표 감독은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나스리는 그 자신과 비판 사이에 놓여 있었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신 “나스리는 오늘 최고의 활약을 했다”라며 팀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새로운 에이스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다.
나스리는 이날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9분 예측을 벗어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몸을 사리지 않은 증표로 무릎 부위에 얼음팩을 차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IMAGO/BPI/스포탈코리아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5, 맨체스터 시티)가 12일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2 D조 1차전에서 동점골 후 검지를 입술에 대는 ‘쉿’ 골 뒤풀이를 했다. 시선은 잉글랜드 벤치를 향했다.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졸레온 레스콧이 동료와 얼싸 안고 기쁨을 누린 것과 비교됐다. 경기 후 잉글랜드 언론은 상대를 향한 도발이었다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나스리는 프랑스 언론을 통해 “그것은 당신을 위한 세레머니였다(That was at you)”라고 정면반박했다. 대회 전 언론에서 프랑크 리베리(29, 바이에른 뮌헨), 카림 벤제마(27,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 실력이 떨어진다고 자신을 깎아 내린 것에 대한 그 나름대로의 반박이다.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1,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득점 이후 “왜 항상 나만 갖고 그래?(Why always me?)”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 세레머니를 펼친 것과 같은 의미다.
잉글랜드 언론에서도 나스리의 세레머니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로랑 블랑 프랑스 대표 감독은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나스리는 그 자신과 비판 사이에 놓여 있었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신 “나스리는 오늘 최고의 활약을 했다”라며 팀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새로운 에이스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다.
나스리는 이날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9분 예측을 벗어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몸을 사리지 않은 증표로 무릎 부위에 얼음팩을 차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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