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최강희 감독은 냉철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실리를 선택했다.
결과는 최상이었다. 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카타르에서 벌어졌던 카타르와의 경기에 이은 최종예선 2연승으로 최종예선 A조 1위를 지켰다.
월드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거둔 2연승은 의미가 깊다. 선수들도 제 몫을 했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최 감독의 역할이었다.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면서 커다란 슬로건을 내건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중요한 승점 6점을 모두 얻어냈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의 친선전을 제외한 공식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원칙을 지켰다. 26명의 선수 선발부터 카타르, 레바논전을 치르면서 한결같이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한다는 것과 중요한 것은 개인 기량보다는 조합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첫 기자회견에서부터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감독이 어떻게 쓰느냐, 최상의 조합을 찾느냐가 문제”라고 했었다.
그는 철저히 알맹이만 봤다. 소위 간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뛰고 있는 리그나, 소속팀의 레벨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감각이 좋지 않으면 명단에서 제외했고, 상무와 경찰청 소속 선수들도 몸이 좋으면 기용했다. 원칙을 지키기에 주위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일 새벽에 벌어진 카타르 원정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4-1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빼고 K리거 이동국과 이근호 그리고 J리거 김보경을 3톱으로 사용했다. 기성용의 미드필드 짝으로는 경찰청에서 군복무 중인 김두현을 썼다.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지만, 선수들은 카타르 관중들을 경기가 끝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레바논전에서도 과감한 변화를 줬다. 붙박이처럼 보였던 구자철과 최효진 그리고 김두현을 빼고 김정우, 염기훈 그리고 오범석을 넣었다. 컨디션과 상대 전력 분석에 의한 선택이었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대표팀은 지난해 한국에 쓰디 쓴 패배를 안겼었던 레바논에 3-0 완승을 거뒀다. 믿고 중용한 김보경의 활약은 눈부셨다.
선수단을 아우르는 방법도 특별했다. 대표팀에 오는 선수들은 모두 각 팀의 에이스다. 최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실력도 “종이 한 장” 차이다. 불만이 나오기도 쉽다. 그는 선수들이 다 모였을 때 희생의 가치를 역설하며 선수들을 설득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직접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잘 따를 수 밖에 없다.
최 감독은 스위스 전지 훈련 도중에 ‘스포탈코리아’에게 새겨들을만한 이야기를 했었다. “다들 내 색깔이 뭐냐, 어떤 축구를 구사할 것이냐고 묻는다”라며 “하지만 나는 이야기해줄 게 없다. 사람들이 내게 바라는 것은 승리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맞는 축구를 해서 승리를 거두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 최 감독은 색깔 보다 실리가 먼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결과는 최상이었다. 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카타르에서 벌어졌던 카타르와의 경기에 이은 최종예선 2연승으로 최종예선 A조 1위를 지켰다.
월드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거둔 2연승은 의미가 깊다. 선수들도 제 몫을 했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최 감독의 역할이었다.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면서 커다란 슬로건을 내건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중요한 승점 6점을 모두 얻어냈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의 친선전을 제외한 공식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원칙을 지켰다. 26명의 선수 선발부터 카타르, 레바논전을 치르면서 한결같이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한다는 것과 중요한 것은 개인 기량보다는 조합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첫 기자회견에서부터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감독이 어떻게 쓰느냐, 최상의 조합을 찾느냐가 문제”라고 했었다.
그는 철저히 알맹이만 봤다. 소위 간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뛰고 있는 리그나, 소속팀의 레벨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감각이 좋지 않으면 명단에서 제외했고, 상무와 경찰청 소속 선수들도 몸이 좋으면 기용했다. 원칙을 지키기에 주위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일 새벽에 벌어진 카타르 원정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4-1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빼고 K리거 이동국과 이근호 그리고 J리거 김보경을 3톱으로 사용했다. 기성용의 미드필드 짝으로는 경찰청에서 군복무 중인 김두현을 썼다.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지만, 선수들은 카타르 관중들을 경기가 끝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레바논전에서도 과감한 변화를 줬다. 붙박이처럼 보였던 구자철과 최효진 그리고 김두현을 빼고 김정우, 염기훈 그리고 오범석을 넣었다. 컨디션과 상대 전력 분석에 의한 선택이었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대표팀은 지난해 한국에 쓰디 쓴 패배를 안겼었던 레바논에 3-0 완승을 거뒀다. 믿고 중용한 김보경의 활약은 눈부셨다.
선수단을 아우르는 방법도 특별했다. 대표팀에 오는 선수들은 모두 각 팀의 에이스다. 최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실력도 “종이 한 장” 차이다. 불만이 나오기도 쉽다. 그는 선수들이 다 모였을 때 희생의 가치를 역설하며 선수들을 설득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직접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잘 따를 수 밖에 없다.
최 감독은 스위스 전지 훈련 도중에 ‘스포탈코리아’에게 새겨들을만한 이야기를 했었다. “다들 내 색깔이 뭐냐, 어떤 축구를 구사할 것이냐고 묻는다”라며 “하지만 나는 이야기해줄 게 없다. 사람들이 내게 바라는 것은 승리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맞는 축구를 해서 승리를 거두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 최 감독은 색깔 보다 실리가 먼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