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이변에 가속이 생기면 태풍이 된다. 간절함이 하늘에 닿으면 우주의 기운이 움직인다. '이변의 팀' 덴마크와 '위기의 팀' 포르투갈이 맞붙는다. 덴마크는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기세를 몰아 8강행을 노리고 있고, 포르투갈은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서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 어느 팀이 웃게 될까.
기록 | 덴마크, 역대 전적 압도하는 최근 기세
역대 전적에서는 포르투갈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12차례 맞붙어 7승2무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대 전적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는 건 최근의 기운이다. 200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는 덴마크가 3승1무2패로 역전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포르투갈의 발목을 잡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과 유로2012 예선에서 각각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1위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덴마크에 밀린 포르투갈은 가시밭길을 통과하며 본선에 참가해야 했다.
유로2012 본선에서도 두 팀은 상반된 분위기다. 조별 1차전에서 덴마크는 네덜란드에 1-0으로 승리하며 B조를 순식간에 혼전으로 몰아넣었다. 반면 독일에 패한 포르투갈은 첫 승이 절박하다. 최종전에서 만나는 네덜란드가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덴마크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는 경기다.
물론 덴마크의 기세가 무섭다고 해서 포르투갈이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다. 포르투갈은 유로96 이후 모든 대회에서 본선 녹아웃 토너먼트 라운드까지 진출한 팀이다. 메이저대회에 익숙한 팀들의 저력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발휘되는 법이다.
스타 | 미카엘 크론델리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변과 돌풍의 배경에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가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덴마크의 미카엘 크론델리도 그 중 한 명이다. 네덜란드전에서 재치있는 플레이로 결승골을 터트린 주인공이다. 간판스타 벤트너와 경기를 꾸려간 에릭센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빠르고 결정력이 있어 지속적으로 상대에 위협을 가하는 선수다. 물론 벤트너에게서도 시선을 거두면 안된다.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어도, 과거 포르투갈을 상대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는 기록은 무시못할 변수다.
포르투갈에서는 역시나 호날두의 존재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소속팀에서와 달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난히 작아지는 징크스를 깨트릴 때가 왔다. 그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집중 견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지금 포르투갈에 필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호날두의 골이다.
타짜의 선택 | 포르투갈 압도적인 우세
전 세계 61개 스포츠 베팅 업체는 포르투갈의 우세에 압도적으로 몰렸다. 포르투갈 승리에 1.88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확률이 높다. 덴마크가 이길 확률은 포르투갈이 승리할 확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배당률 4.36). 무승부 가능성(3.40배)은 덴마크가 승리할 확률과 비슷했다. 어떤 식으로든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말말말
"네덜란드전 결과 덕에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도 괜찮을 상황이다. 물론 무승부가 우리 목표는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시몬 키에르(덴마크 선수)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 전혀 다른 상대다.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이기기 위해 달리겠다. 쉽지 않겠지만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 안데르센(덴마크 선수)
"우리팀은 진화하고 있다. 여전히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8강 진출에)자신있다. 덴마크의 주요 강점은 공격력이다. 우리가 그들의 강점을 통제할 준비가 되어있다.” – 나니(포르투갈 선수)
"(1차전에서 패했지만)운이 없었을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다시 사기를 끌어올려 도전하는 일이다. 유로2004 당시에도 시작은 안 좋았지만 결국 결승전에 진출했다." - 호날두(포르투갈 선수)
기록 | 덴마크, 역대 전적 압도하는 최근 기세
역대 전적에서는 포르투갈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12차례 맞붙어 7승2무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대 전적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는 건 최근의 기운이다. 200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는 덴마크가 3승1무2패로 역전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포르투갈의 발목을 잡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과 유로2012 예선에서 각각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1위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덴마크에 밀린 포르투갈은 가시밭길을 통과하며 본선에 참가해야 했다.
물론 덴마크의 기세가 무섭다고 해서 포르투갈이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다. 포르투갈은 유로96 이후 모든 대회에서 본선 녹아웃 토너먼트 라운드까지 진출한 팀이다. 메이저대회에 익숙한 팀들의 저력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발휘되는 법이다.
스타 | 미카엘 크론델리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변과 돌풍의 배경에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가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덴마크의 미카엘 크론델리도 그 중 한 명이다. 네덜란드전에서 재치있는 플레이로 결승골을 터트린 주인공이다. 간판스타 벤트너와 경기를 꾸려간 에릭센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빠르고 결정력이 있어 지속적으로 상대에 위협을 가하는 선수다. 물론 벤트너에게서도 시선을 거두면 안된다.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어도, 과거 포르투갈을 상대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는 기록은 무시못할 변수다.
포르투갈에서는 역시나 호날두의 존재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소속팀에서와 달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난히 작아지는 징크스를 깨트릴 때가 왔다. 그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집중 견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지금 포르투갈에 필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호날두의 골이다.
타짜의 선택 | 포르투갈 압도적인 우세
전 세계 61개 스포츠 베팅 업체는 포르투갈의 우세에 압도적으로 몰렸다. 포르투갈 승리에 1.88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확률이 높다. 덴마크가 이길 확률은 포르투갈이 승리할 확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배당률 4.36). 무승부 가능성(3.40배)은 덴마크가 승리할 확률과 비슷했다. 어떤 식으로든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말말말
"네덜란드전 결과 덕에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도 괜찮을 상황이다. 물론 무승부가 우리 목표는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시몬 키에르(덴마크 선수)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 전혀 다른 상대다.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이기기 위해 달리겠다. 쉽지 않겠지만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 안데르센(덴마크 선수)
"우리팀은 진화하고 있다. 여전히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8강 진출에)자신있다. 덴마크의 주요 강점은 공격력이다. 우리가 그들의 강점을 통제할 준비가 되어있다.” – 나니(포르투갈 선수)
"(1차전에서 패했지만)운이 없었을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다시 사기를 끌어올려 도전하는 일이다. 유로2004 당시에도 시작은 안 좋았지만 결국 결승전에 진출했다." - 호날두(포르투갈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