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타] 리그-챔스 놓친 고메스, 유로 득점왕 정조준
입력 : 2012.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독일 전차 군단의 새로운 ‘폭격기’ 마리오 고메스(26)가 2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유로2012 대회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고메스는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 결승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도 홀로 두 골을 모두 기록하며 대회 3호골을 터트렸다. 러시아의 자고에프와 함께 공동 득점 선수다.

고메스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메탈리스트 경기장에서 치른 ‘UEFA 유로2012’ B조 2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하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포르투갈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골맛을 본 고메스는 이날 파괴적인 움직임으로 네덜란드 수비 배후를 무너트렸고, 송곳 같은 마무리 슈팅으로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 골키퍼를 좌절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플레이로 2선 공격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펼친 고메스는 포르투갈전보다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고 전반 24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이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요리스 마테이션과 욘 헤이팅아로 구성된 센터백의 사이에서 기민한 180도 회전으로 골문을 마주했다. 그리고 빠른 타이밍의 마무리 슈팅을 작렬했다.

곧바로 전반 38분의 추가골도 슈바인슈타이거와 합작품이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패스를 받아 문전 우측을 파고든 고메스는 더 어려운 각도에서 골문을 마주했으나 예리하고 정교한 슈팅으로 또 한번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스트라이커로써 갖춰야할 위치 선정 능력, 오프사이드 트랩 파괴 능력, 슈팅 타이밍, 슈팅 정확도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고메스는 지난 2011/2012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했다. 그는 변칙적인 역할의 공격수들이 주목 받고 있는 현대 축구에서 전통적인 스트라이커 타입으로 가장 빼어난 선수라는 절찬을 받았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 타이틀 모두 그의 몫이 아니었다.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팀은 준우승에 그쳤다. 득점 순위도 2위에 머물렀다. 분데스리가에선 클라스 얀 휜텔라르(29골)에 뒤져 26골로 2위를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리오넬 메시(14골)에 뒤져 12골로 역시 2위였다.

고메스는 클럽 유니폼을 입고 이루지 못한 우승과 득점왕의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고메스가 유로2012 대회에서 우승컵과 함께 골든슈를 거머쥐며 한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