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첫승을 향한 이탈리아의 간절함도, 피를로의 환상적인 프리킥골도 '크로아티아 징크스'를 깨트리지 못했다. 이탈리아에 다시 한번 악몽을 안긴 크로아티아에는 만주키치가 있었다.
만주키치는 15일 새벽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유로2012 C조 2차전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 측면에서 반대편 문전으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만주키치가 잡아 가볍게 튕긴 후 골문으로 차넣었다. 자신에 대한 마크가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고 역습 찬스를 정교한 마무리로 연결시킨 집중력이 돋보였다.
만주키치의 골은 대회 첫승을 노리던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천적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징크스를 떠올리게 하면서 이탈리아에 '공포심'을 안겼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와 분국한 후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무의 절대적인 우세를 유지했다. 이쯤이면 선수 구성에서 비롯된 전력차나 전략전술로는 설명하기 힘든 주술에 가깝다. 앞으로도 한동안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전에 앞서 공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 좌절감을 준 것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 스스로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골이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승점 4점(1승1무)을 확보한 크로아티아는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대회 우승후보인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략적인 운영에 성공한다면 자력으로 8강행에 성공할 수 있는 위치다.
크로아티아 돌풍의 수훈갑인 만주키치는 2경기 연속골, 대회 3호골로 고메즈(독일), 자고예프(러시아)와 함께 득점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일랜드와의 1차전에서는 머리로만 2골을 넣었고 이탈리아전에서는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아직도 보여줄 것이 더 많다. 이탈리아전 막판에 발생한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앞으로 계속될 경쟁을 기대할 만하다. 그 경쟁이 조별리그에서 종료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만주키치의 속내일 것이다.
만주키치는 15일 새벽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유로2012 C조 2차전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 측면에서 반대편 문전으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만주키치가 잡아 가볍게 튕긴 후 골문으로 차넣었다. 자신에 대한 마크가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고 역습 찬스를 정교한 마무리로 연결시킨 집중력이 돋보였다.
만주키치의 골은 대회 첫승을 노리던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천적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징크스를 떠올리게 하면서 이탈리아에 '공포심'을 안겼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와 분국한 후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무의 절대적인 우세를 유지했다. 이쯤이면 선수 구성에서 비롯된 전력차나 전략전술로는 설명하기 힘든 주술에 가깝다. 앞으로도 한동안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전에 앞서 공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 좌절감을 준 것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 스스로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골이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승점 4점(1승1무)을 확보한 크로아티아는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대회 우승후보인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략적인 운영에 성공한다면 자력으로 8강행에 성공할 수 있는 위치다.
크로아티아 돌풍의 수훈갑인 만주키치는 2경기 연속골, 대회 3호골로 고메즈(독일), 자고예프(러시아)와 함께 득점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일랜드와의 1차전에서는 머리로만 2골을 넣었고 이탈리아전에서는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아직도 보여줄 것이 더 많다. 이탈리아전 막판에 발생한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앞으로 계속될 경쟁을 기대할 만하다. 그 경쟁이 조별리그에서 종료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만주키치의 속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