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회장, ''카시야스-무리뉴 불화설은 음모''
입력 : 2013.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은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와 부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무리뉴 감독과 카시야스를 필두로 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사이에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페레스 회장은 22일 선수들을 만나 보너스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24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이 자리에서 카시야스와 라모스가 "무리뉴가 떠나든지 우리가 떠나든지"라는 최후의 통첩을 했으며, 무리뉴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으면 두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페레스 회장은 같은 날 점심시간에 깜짝 기자회견을 열고 '마르카'의 보도를 부인했다. 페레스 회장은 "오늘 일어난 심각한 사건 때문에 클럽의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원칙을 깼다"며 "그 저녁 식사 자리에서 주장들과 단장이 감독에 대해 최후통첩 혹은 비슷한 무언가를 했다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페레스 회장은 "내 눈에는 불공평해 보이지만,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며 "그러나 모두가 존중해야 하는 윤리적 한계라는 게 있다"고 '마르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그리고 "누구도 나나 그 자리에 참석했던 누군가에게 이 거짓말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거나 우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오보가 아니라는 게 페레스 회장의 판단이다. 페레스 회장은 "아주 심각한 일"이라며 "감독이나 회장이 이 클럽을 떠나는 게 이런 거짓을 지어낸 누군가의 목표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는 그 정보가 거짓이고 그 사람들이 이 클럽을 흔들어 보려 한다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나는 이 클럽과 명예, 110년의 역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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