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구단주 폭탄 발언, “강등되면 내가 떠나겠다”
입력 : 2013.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배수의 진을 쳤다. QPR이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면 경영권을 내려 놓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현재 QPR은 프리미어리그 23경기를 치른 현재 2승 9무 12패 승점 15점으로 최하위인 20위에 그쳐있다. 남은 15경기에서 절반 이상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강등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게다가 QPR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리그2(4부리그) 팀인 MK 돈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 2-4 충격패를 당했다. 박지성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을 기용했고 홈 경기였기에 패배의 여파는 더욱 컸다.

페르난데스는 MK 돈스전 패배 직후인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우리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난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내가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 먼저 그만두겠다”며 QPR 구단주에서 물러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수습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MK 돈스전 패배 이후 본격적인 팀 개편을 예고했다. 여기에 페르난데스의 결연한 의지가 맞물려 강등권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