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엘 클라시코’ 1-1 장군멍군
입력 : 2013.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정지훈기자]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2013년 첫 ‘엘 클라시코’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코파델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1 무승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시즌 두 팀간의 전적은 1승2무1패가 되면서 여전히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원정경기에서 비김으로써 홈에서 열릴 2차전이 유리한 입장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주트 외칠, 호세 카예혼을 2선에 두는 공격전술을 들고 나왔다. 평소 수비에 무게를 둔 다른 엘 클라시코 경기에 비해 상당히 공격에 무게를 둔 라인업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로와 메시, 이니에스타 ‘스리톱’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5분 만 바르셀로나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발끝에서 깨졌다.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서 메시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달려들어오던 파브레가스에게 살짝 연결, 파브레가스는 이를 절묘하게 감아차 골문 구석을 갈랐다. 메시의 순간적인 어시스트와 파브레가스의 완벽한 마무리가 빛을 발한 득점 장면이었다.

실점 이후 더욱 공세에 나선 레알은 후반 36분에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라파엘 바란이 멋진 헤딩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갈랐다.

전체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술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근소하게나마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쪽도 레알 마드리드였다. 특히 전반전은 우세함이 뚜렷했다.

최근 많은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는 이날 골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메시가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반면 호날두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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