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감 카운트다운...토레스급 반전에 시선집중
입력 : 2013.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유럽축구 겨울 이적 시장 마감(한국시간 1일 오전 9시)이 다가 오고 있다. 올해도 페르난도 토레스(29,첼시)나 안드레이 아르샤빈(33, 아스널)과 같은 충격적인 이적이 이뤄질까.

그동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 대형 트레이드가 간간히 일어났다. 그중 지난 2011년 1월 31일 페르난도 토레스(29, 첼시)의 이적이 단연 최고의 사건으로 손꼽힌다.

영원히 리버풀과 함께 할 것만 같았던 간판 공격수 토레스의 돌연 이적을 보도한 영국의 '더 선' 내용을 리버풀 팬과 첼시 팬들마저 처음에는 믿지 않을 정도였다. 무려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8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공식 뉴스로 뜬 후에야 팬들은 수긍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리버풀과 첼시의 대결은 ‘토레스 매치’로 항상 이슈가 됐다.

지난 2009년 겨울 이적 시장을 유로 2008 스타 안드레이 아르샤빈(33, 아스널)이 달궜다. 당시 아르샤빈의 소속 팀이었던 제니트는 아스널을 포함하여 관심을 갖는 모든 클럽에게 높은 몸값을 요구했다. 아스널을 염두에 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해 다른 구단들을 지렛대로 삼은 셈이었다.

결국 제니트와 아스널 두 클럽간 줄다리기의 최종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그러나 이적료는 예상보다 적은 1600만 유로(한화 약 235억 원)이었다. 경제학 박사로 한없이 순해보이기만 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마치 카지노의 도박사처럼 뚝심있게 밀어붙여 제니트에게 적은 몸값을 지불하고 막판 승자가 될 수 있었다.

마감을 코앞에 둔 현재 또 한번의 '메가 트레이드'가 일어날 수 있을까. 있다면 그 대상은 팔카오(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카바니(25, 나폴리)뿐이다. 팔카오와 카바니는 맨시티 영입 레이더망에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벵거 감독도 카바니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이적 시장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유럽 이적 시장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것도 이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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