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2골 카가와, ''경기력에 만족 못 해''
입력 : 2013.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카가와 신지(23)는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후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인정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2012/2013시즌 2라운드 풀럼전에서 데뷔골도 터트리며 빠른 적응을 보이던 카가와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등과 허리에 잔 부상이 이어졌고 10월 말에는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하면서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금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을 터트린 게 전부다.

카가와는 31일 맨유 공식 잡지인 '유나이티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카가와는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무척 비판적"이라 전제하며 "부상을 당하면서 더 안 좋아졌고, 새로운 팀에서 보내는 첫해에 부상을 당했다는 데서 오는 좌절감도 극복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카가와는 맨유라는 이름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카가와는 "지금 나는 내가 놓친 것들을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 클럽에서 뛸 때는 부담감이 크지만, 현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에게서 최선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익숙해진 원톱 공격수의 뒷자리가 아니라 공격진의 측면을 맡아야 하는 것도 어렵다. "도르트문트에서 대부분 스트라이커 뒤에서 뛰었다"면서도 "나는 그저 팀의 일부가 되고 싶다. 감독이 원하는 자리라면 어디서든 뛸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나는 다재다능한 선수이고, 어떤 포지션에서건 잘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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