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단짝’ 그래엄, 86억원에 선덜랜드 이적
입력 : 2013.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기성용의 단짝 대니 그래엄(28)이 스완지 시티를 떠났다.

그래엄은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이었던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6억원)에 스완지를 떠나 선덜랜드로 둥지를 옮겼다.

2003년 미들즈브러에서 데뷔한 그래엄은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2, 3부리그를 전전하다 2009년 왓포드로 이적했다. 왓포드에서 두 시즌 동안 32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거듭났고, 지난해 여름 스완지로 이적했다.

스완지에서 반 시즌 밖에 생활하지 않았지만 팬들의 사랑은 대단했다. 스완지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극적인 골을 자주 넣었기 때문이다.

그래엄은 기성용과 찰떡 궁합을 자랑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래엄이 넣은 골 중 2골은 기성용의 발 끝에서 나왔다. 지난 아스널전(1월 6일)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단짝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두 선수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기성용은 “그래엄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래엄이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했다. 특히 특히 트위터를 통해 둘의 장난스러운 대화는 둘의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나타냈다.

그러나 그래엄의 이적으로 단짝은 이제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