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발로텔리 이적, 어려운 결정이었다''
입력 : 2013.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마리오 발로텔리(22)를 보낸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서로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재차 아쉬움을 표했다.

만치니 감독은 1일 캐링턴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로텔리 이적 배경을 말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 이적은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 이탈리아로 복귀한 발로텔리는 밀란과 같은 훌륭한 클럽에서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클럽은 물론 선수 자신에게도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쁘진 않다. 발로텔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3~4달간 부상에 신음했다. 발로텔리는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다. 그가 떠나 슬프다”고 덧붙였다.

만치니의 발로텔리 사랑은 유독 남다르다. 인터 밀란 감독 시절 만치니 감독은 유소년팀에서 활약 중인 발로텔리를 프로 데뷔시켰다. 맨시티로 이직한 뒤에도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를 영입했다. 발로텔리에 대해 “자신의 아들과 같은 존재”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달 30일 발로텔리는 AC밀란으로 전격 이적했다. 2년 반 만의 발로텔리는 세리에A로 복귀했다. 발로텔리의 밀란행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 이익이다. 밀란은 수준급 공격수 영입에 성공했다. 발로텔리는 오랜 기간 동경한 밀란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반면 애제자와 결별한 만치니 감독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발로텔리 이적 직후에도 만치니 감독은 “슬프다”며 노골적인 아쉬움을 표했다. 발로텔리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서는 기자회견에서도 만치니 감독은 애제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치니 감독은 “어려웠다. 내가 내린 결정이다.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것이 발로텔리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보내줬다”며 발로텔리의 밀란행을 동의한 이유를 밝혔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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