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잔류 여부, 윤석영-삼바의 수비에 달렸다
입력 : 2013.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영주 기자= 윤석영과 크리스토퍼 삼바에게 운명이 걸렸다.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야기다.

QPR은 겨울 이적 시장을 주도하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이중에서도 윤석영과 삼바가 이끌 수비진의 선전 여부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이들이 수비진을 다시 조직하고 잘 이끈다면 후반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QPR의 1부리그 잔류 여부가 결정날 것이다.

윤석영은 홍명보호의 수비진을 이끌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고, 삼바는 블랙번 시절 이미 EPL 무대를 경험한 최강의 스토퍼다. 두 선수가 수비진에서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경우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뒷문 불안'을 충분히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레드냅 감독의 생각이다.

QPR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5명의 새로운 스쿼드를 발표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지브릴 시세와 알레한드로 파울린, 안톤 퍼디낸드, 라이언 넬슨 등을 보낸 대신 윤석영, 삼바와 함께 로익 레미, 저메인 지나스, 안드로스 타운젠드, 탈 벤 하임을 영입해 전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리그 꼴찌인 QPR의 잔류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레딩과 승점이 4점 차에 불과해 후반기 활약 여부에 따라 잔류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제부터 레드냅 감독이 지도력을 발휘하고 공격과 수비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반기 대역전이 가능하다.

한편 윤석영은 워크퍼밋(노동허가서)을 받았지만 취업비자가 필요해 한국에 머물고 있어 프리미어 리그 25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은 출전할 수 없다. QPR 수비진을 제대로 조직하기 위해 그가 취업비자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속히 팀에 합류해야 한다.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은 윤석영의 새 팀 적응을 위해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때 그를 제외시켰다. 일단 QPR에 적응하기 위해 짧게나마 시간을 번 셈이다.

윤석영이 제대로 적응을 마친 뒤 삼바와 호흡을 잘 이룬다면 QPR의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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