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박지성, 공격 본능만이 해법
입력 : 2013.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돈 보따리를 풀었다. 강등 탈출을 위해 팀 역사상 이적료 최고액을 기록할 만큼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했다.

겨울 이적시장은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시기다. 벤치에 묵혀둘 수 없다. 전반기 동안 부진했던 선수들로서는 새 선수 영입과 함께 입지가 좁아지게 된다. 박지성(32)도 마찬가지다. QPR의 후반기 프리미어리그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2일 밤(한국시간) 열린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현재 박지성의 입지가 드러났다. 박지성은 최근 QPR 유니폼을 입은 저메인 제나스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포지션이 겹친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리고 해리 레드냅 감독은 제나스를 조커로 선택했다. 박지성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레드냅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보비 자모라,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탈 벤 하임을 교체 카드로 썼다. 복귀 선수와 새 얼굴의 경기력 점검을 위한 선수 운용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후반 10분 자모라는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처럼 박지성이 레드냅 감독에게 인정 받는 공격력을 갖췄다면 교체는 달라졌을 수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공격적인 선수들이 워낙 많기에 그들을 받혀주는 역할만 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QPR은 다르다.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해야 프리미어리그에 생존하는 팀이다. 결국 박지성이 자신의 공격 본능을 다시 깨워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진=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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