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지구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팀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기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지동원과 구자철은 중앙과 측면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홈 팀 볼프스부르크의 파상공세가 펼쳐졌으나 골키퍼 마닝거의 선방쇼가 돋보였다. 전반 2분 날도의 강력한 프리킥을 선방한 마닝거는 전반 11분과 16분 디에고의 연이은 찬스를 온몸을 날려 막아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의 날카로운 세트피스는 막지 못했다. 전반 22분 디에고의 코너킥을 받은 중앙 수비수 날도가 헤딩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중반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이 살아났고 구자철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24분 구자철의 결정적인 침투패스를 받은 모라벡이 문전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구자철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지동원도 간결한 볼터치와 패스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계플레이에 집중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너를 빼고 포크트를 투입했다. 이에 구자철은 중앙으로 위치를 옮겼고 환상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6분 구자철이 모라벡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후반 17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구자철이 걸려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 21분 하세베와 올리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도 공격수 묄더스를 빼고 외를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지동원도 후반 42분 교체 아웃됐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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