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1월 이적시장에서 2,050만 파운드(약 356억 원)를 쏟아 붓는 광폭 행보를 보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무모한 투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엣거 이같은 투자가 무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 제기에 페르난데스 회장은 눈먼 돈을 쏟아 붓는 게 아니라고 강변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실린 인터뷰에서 "무모한 투자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계에서는 아무도 무언가를 보장할 수 없고 가능한 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경영 전문가가 와서 '생존하기 위해 이게 필요하다'고 하면 이를 검토하고, 앞뒤가 맞는다면 이사회와 내가 지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QPR은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윤석영을 비롯해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로익 레미와 크리스토퍼 삼바, 저메인 제나스, 안도로스 타운센드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QPR은 1월 이적시장에서만 클럽의 최고 이적료 기록을 두 번이나 갱신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라는 부진한 성적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언론에서는 QPR이 1월 한 달 동안 2,050만 파운드를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누구든 우리가 도박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물론 우리는 도박을 하고 있다"면서도 "QPR은)다른 클럽처럼 빚이 없다. 우리는 많은 돈을 투입하고 있지만 자동차 사업이나 항공 사업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QPR은 투자가 부족한 클럽이었다"며 "나는 이곳에 1년만 있을 게 아니다. 나는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경기장을 짓는 데, 훈련 시설을 짓는 데, 적절한 사업을 일구는 데 투자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자신과 클럽을 바라봐 달라고 부탁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