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골키퍼 올리버 칸(43)은 다음 시즌 옛 클럽의 감독으로 부임할 펩 과르디올라(42)가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사임했던 과르디올라는 1월 중순 바이에른과의 계약을 발표하며 축구계 복귀를 예고했다. 과르디올라는 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2013년 7월부터 2016년까지 바이에른을 이끌게 된다. 과르디올라와 바이에른의 깜짝 발표로 첼시와 AC 밀란을 비롯해 그를 노리던 유럽의 많은 빅 클럽들이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바이에른에 14년간 몸담았던 칸은 자신의 옛 클럽과 과르디올라의 만남이 곧장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칸은 3일 독일 일간지 '빌트'에 기고한 글에서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을 길러냈다"며 "그러나 바이에른의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의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반사 능력을 지닐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칸은 "과르디올라의 시스템을 하루 만에 내면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때 바이에른을 이끌었던 루이스 판 할이 마지막 결과를 얻는다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공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과르디올라의 시스템은 좀 더 유연하고, 공을 소유하는 걸 플레이의 중심에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집단적인 움직임에 기꺼이 참여하고자 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그의 시스템에서 아주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그가 거둔 성공은 부분적으로 리오넬 메시를 '가짜 9번'으로 활용한 데서 왔다"고 주장했다.
대신 칸은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에서 궁극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칸은 "과르디올라와 마티아스 잠머 단장은 일관된 철학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유럽 최고의 팀이 되고자 하는 전쟁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충고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지난해 5월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사임했던 과르디올라는 1월 중순 바이에른과의 계약을 발표하며 축구계 복귀를 예고했다. 과르디올라는 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2013년 7월부터 2016년까지 바이에른을 이끌게 된다. 과르디올라와 바이에른의 깜짝 발표로 첼시와 AC 밀란을 비롯해 그를 노리던 유럽의 많은 빅 클럽들이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바이에른에 14년간 몸담았던 칸은 자신의 옛 클럽과 과르디올라의 만남이 곧장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칸은 3일 독일 일간지 '빌트'에 기고한 글에서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을 길러냈다"며 "그러나 바이에른의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의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반사 능력을 지닐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칸은 "과르디올라의 시스템을 하루 만에 내면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때 바이에른을 이끌었던 루이스 판 할이 마지막 결과를 얻는다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공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과르디올라의 시스템은 좀 더 유연하고, 공을 소유하는 걸 플레이의 중심에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집단적인 움직임에 기꺼이 참여하고자 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그의 시스템에서 아주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그가 거둔 성공은 부분적으로 리오넬 메시를 '가짜 9번'으로 활용한 데서 왔다"고 주장했다.
대신 칸은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에서 궁극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칸은 "과르디올라와 마티아스 잠머 단장은 일관된 철학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유럽 최고의 팀이 되고자 하는 전쟁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충고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