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의 전설을 쓰고 있는 구자철(24)이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언론 ‘알게마이네’는 5일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프스부르크 알로프스 단장은 “구자철은 다음시즌 우리 팀에 도움을 줄 선수다. 임대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며 복귀를 언급했다.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분데스리가에서 구자철의 맹활약과 함께 팀 상황도 좋지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재, 구자철은 리그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팀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모든 공이 집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자철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정확한 패스와 간결한 볼터치 그리고 개인기술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때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구자철은 지난 3일 친정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활동량과 패스를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결정적인 도움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에이스는 구자철이었다. 홈 구장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거둔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볼프스부르크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현재 6승 5무 9패 승점 23점으로 강등권 바로 위인 리그 15위에 머물고 있다. 또, 중앙에서 디에고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기여하고 있지만 패스를 연결하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하다.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고 얀 폴락도 예전만큼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도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구자철이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 가능한만큼 그의 복귀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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