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28번째 생일에 살펴보는 그의 28가지 중요 사건
입력 : 2013.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2월 5일은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28번째 생일이다 (1985년생이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은 만으로 나이를 따지기에 28살이 된다).

그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 팀에 합류해 8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라에스에서 에콰도르와 치를 평가전에 대비하고 있다.

호날두는 그의 인생 28년 중 절반 이상을 축구와 함께 해왔다. 14세 때 리스본 유스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17세 때인 2004년 스포팅 리스본 1군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상급 클럽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왔다. 앞으로도 선수, 지도자, 혹은 행정가로서 계속 축구와 인연을 맺을 것이다.

스페인 최대의 스포츠전문지인 ‘마르카’는 5일자 인터넷 판에서 호날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 28가지를 꼽아 1부터 28까지 시간 순서대로 요약했다.

1 - 축구 인생에서 그의 첫 번째 기회. 11세이던 지난 1997년 마데이라에서 스포르팅으로 옮겼다. 당시 이적료는 2만 5000유로.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이’를 위해 지급된 액수로는 가히 파격적이었다. 그는 이미 마데이라 시절부터 놀라운 재능을 선보였다.

2 - 2002년 8월 13일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고 인테르 밀란을 상대로 본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골까지 터뜨렸다.

3 - 2003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는 그의 인생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었고,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4 - 2003년 8월 16일 EPL 무대에 데뷔했다. 상대 팀은 볼턴 원더러스. 호날두는 후반 니키 버트를 대신해 교체 멤버로 투입돼 결정적인 패스 3개를 연결했고, 페널티킥을 하나 유도해냈다. 경기 후 그는 MOM으로 뽑혔다.

5 - 2003년 8월 20일 카자흐스탄과의 A매치에서 본인의 우상이었던 루이스 피구 대신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6 - 2004년 7월 4일 호날두 축구 인생 첫 번째 좌절의 순간이었다. EURO 2004 결승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한 것.

7 - 2004년 12월 4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에서 EPL 데뷔 첫 골을 넣었다.

8 - 2007 / 200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9 - 2007년 5월 6일 그의 첫 번째 EPL 우승을 경험했다. 리그 마지막날 우승경쟁자였던 첼시가 아스널과 비기는 바람에 맨유는 승점 1점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0 - 2008년 1월 12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본인의 프로 경력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1 - 2008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인 첼시.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해 체면을 구겼지만 맨유가 승리하면서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12 - 2008년 7월 7일은 호날두에게 ‘아픈 날’이었다. EURO 2008이 끝난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수술로 호날두는 두 달 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13 - 2008년 말 호날두는 세계 축구의 정복자로 올라섰다. 프랑스풋볼에 의해 ‘발롱도르’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리오넬 메시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제쳤다.

14 - 2009년 5월 27일, 호날두는 본인의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맨유는 FC 바르셀로나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15 - 2009년 6월 11일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당시 레알이 맨유에 지급한 이적료는 무려 9600만 유로. 이 액수는 역대 축구 사상 단연 최고의 몸값이었다.

16 - 2009년 여름 그가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신고식을 하러갔다. 당시 스탠드를 가득 메운 9만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호날두”를 외쳤다.

17 - 레알 유니폼을 입고 2009년 8월 29일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8 - 2010년 5월 5일 레알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상대 팀은 마요르카였다.

19 - 2010년 11월 29일은 호날두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패배를 당했다. 숙적 FC 바르셀로나에 무려 0-5로 참패한 것.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첫 번째 ‘엘 클라시코’였다.

20 - 2011년 4월 20일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앙헬 디마리아와의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21 - 2011년 5월 3일 레알 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에 의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도 탈락했다. 당시 심판의 판정 문제로 정말 말이 많았다.

22 - 호날두가 2010 / 2011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무려 41골을 터뜨린 것. 리그 마지막날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23 - 2012년 4월 21일 FC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 골로 레알은 우승을 위한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24 -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을 이룬 뒤 PK로 져 물러났다. 호날두는 정규 경기 시간에 2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25 - 2012년 5월 2일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EPL과 프리메라리가를 석권한 선수가 됐다.

26 - 프리메라리가 우승 확정 직후 호날두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팀의 주장인 카시야스가 본인보다 호날두를 앞세워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도록 유도했다. 카시야스는 마드리드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지만 2011-2012시즌의 주인공은 당연히 호날두였음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다.

27 -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로 숙적 FC 바르셀로나와 홈 & 어웨이로 치른 수페르코파 에스파냐에서다.

28 - 2012년 10월 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약스 암스테르담전에서 3골을 폭발시켰다. UCL에서 본인의 첫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호날두의 맹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4-1로 대승하면서 16강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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