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박지성에게 많은 영향 받았다''
입력 : 2013.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지성이 큰 영향을 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24)가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 덕분에 맨유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카가와는 8일 구단 홈페이지 단독 인터뷰에서 맨유 생활은 물론 이적 배경 그리고 도르트문트 시절에 대한 회상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맨유 역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카가와는 “뮌헨 사태와 같은 몇 가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개인적으로는 박지성과 같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어린 시절 맨유 경기를 TV로 보곤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시즌 간 박지성은 맨유를 대표한 아시아 선수였다. 2005년 여름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산소 탱크’라는 애칭을 얻으며 현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팀에 대한 헌신이 돋보였다. 공 없는 상황에서의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팀을 도왔다. 실력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박지성과 결별한 맨유의 차세대 아시아 스타는 카가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가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분데스리가 시절 카가와는 팀의 리그 2연패를 이끌며 주목 받았다.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실력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카가와 첫 시즌은 기대 이하다. 연이은 부상과 리그 적응 그리고 컨디션 난조가 겹친 탓이다. 카가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부상이라는 악재마저 겹쳤다. 이적 후 부상을 당해 실망감이 크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압박감이 크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뛴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진 탈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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