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티켓 가격 낮춘다
입력 : 2013.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꿈의 구연'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티켓 가격이 확 낮아질 전망이다.

UEFA (유럽 축구 연맹)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 중 가장 저렴한 좌석을 68파운드(약 12만원)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UEFA는 2년전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물리쳤던 2010/11시즌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중립팬 좌석 티켓 가격을 176파운드 (약 31만원)에 판매한 뒤 서포터들로부터 엄청난 원망을 들은 적이 있다.

BBC 스포츠는 UEFA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티켓 가격 조정은 경기를 보러 가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의 경제적 조건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옳은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서포터들은 거의 70파운드 이상되는 가격을 지불하고 경기를 보러가야할 처지이다. 아무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지구상 최대의 축구 이벤트라고 해도 너무 비싼 게 사실이다.

이번 챔스 결승전 총 5만 9000 여장의 일반 판매 티켓 중 약 1만 1800여장의 티켓이 새로 측정된 68파운드짜리 경기 좌석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남은 티켓들의 가격은 140파운드 부터 시작해, 약 330파운드(약 58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암표상들의 농간으로 이 가격은 수십배 폭등할 게 자명하다.

UEFA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몇몇 팬들은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바로 UEFA 측에서 약 2만여장이나 되는 티켓을 스폰서나 상업 파트너 혹은 경기 관계자나 연맹 측에 관련된 인사들에게 제공하는 좌석으로 묶어 아예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도 좋은 자리를 말이다.

이와 비슷하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도 티켓 가격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 팬들 중 아스날 원정 응원을 떠나려는 팬들이 티켓 1장당 62파운드라는 꽤나 큰 돈을 지불하고 경기를 관전했고, 경기 후 "티켓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UEFA에서 주관하고 있는 또다른 다른 대회인 여성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오는 5월 2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첼시의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경기의 티켓 가격은 성인 10파운드, 18세 이하 65세 이상은 5파운드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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