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네빌, ''호날두는 '불량배' 같은 선수''
입력 : 2013.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호날두는 불량배 같은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옛 동료이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호날두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레알전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것이다.

네빌은 11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오는 14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에 벌어질 레알전에서 호날두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후배들에게 충고했다. 이 과정에서 네빌은 호날두에 대해 불량배라고 표현했다. 다소 거친 표현이다. 그러나 호날두 가치를 높게 평가한 대목이다.

네빌은 “호날두는 불량배다. 그는 가장 약한 수비수를 집중 공략한다. 늘 그래왔다. 호날두는 맨유에 대한 내 기존 인식을 바꿔버린 선수다. 베컴과 로이 킨 그리고 스콜스, 긱스와 발을 맞췄지만 이들 모두 피치 위에서의 포지션을 결정하는 데 자유롭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에게 오른쪽에서 뛰라고 주문해도, 그는 왼쪽에서 나타난다. 호날두는 공간이 있는 곳 그리고 취약한 수비진이 있는 곳에 자기 자신만의 포지션을 만든다. 그는 전형적인 포지션을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의 호날두는 괴물과 같다”고 덧붙였다.

레알과 맨유는 이번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맞대결은 일명 ‘호날두 더비’로 불린다. 맨유는 호날두의 과거다. 레알은 호날두의 현재다.

자연스레 맨유의 레알전 경계 대상 1호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맨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맨유 역시 호날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서로가 약점과 강점을 알고 있다. 창과 방패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벌써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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