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프리뷰] 바르사 잡은 셀틱,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 넘을까?
입력 : 2013.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13일 새벽 축구팬들의 밤잠을 깨울 ‘별들의 잔치’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가 돌아왔다. 그 시작은 스코틀랜드의 절대강자 셀틱과 세리에A 최다우승팀 유벤투스다.

셀틱과 유벤투스는 1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스코틀랜드 리그 1위와 이탈리아 리그 1위의 맞대결인 만큼 멋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셀틱은 자국 리그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가 파산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혔고 2007/2008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조별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했던 과거의 셀틱이 아니었다. 다크호스로 꼽혔던 벤피카를 떨어뜨렸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멋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리그에서 여유가 생긴 셀틱은 강했다. 강팀을 상대로 수비를 최대한 내려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었고 빅토르 완야마부터 시작되는 중원은 견고했다. 최전방에서는 빠른 역습과 결정력이 있는 후퍼와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사마라스가 배치돼 결정적인 한방을 갖췄다. 여기에 브라운과 커먼스의 다재 다능함은 셀틱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세리에A 1위 유벤투스도 팀 색깔을 바꿨다. 그 동안 빠른 공격 전개와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중원의 압박과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전개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힘이 컸다. 콘테 감독은 강력한 수비와 미드필더의 압박을 통해 세리에A를 휩쓸고 있다.

이 중심에는 중원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가 있다. 피를로는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조율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마르키시오와 비달은 허리를 튼튼히 했다. 여기에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찰리 세 명의 센터백과 골키퍼 부폰은 유벤투스의 수비를 견고히 했다. 최전방에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약점은 부치니치, 조빈코, 콸리아렐라 등의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는 셀틱의 홈구장인 셀틱 파크. 리그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는 셀틱이 챔피언스리그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우세가 점쳐지지만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챔피언스리그의 영광을 재현하고자하는 셀틱과 유벤투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 팀의 화려한 축구쇼가 기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