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감독, ''첼시팬들의 좌절, 충분히 이해해''
입력 : 2013.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3)이 최근 성적 부진에 따른 첼시팬들의 좌절을 이해할 수 있다며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12일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를 통해 “난 첼시를 상대로 리버풀에서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 난 때때로 팬들이 좌절하는 것을 이해한다. 첼시에서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란 어렵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해 11월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에 이어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는 기대 이하의 행보를 걷고 있다. FIFA 클럽월드컵과 캐피탈 원 컵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한 데 이어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일찌감치 이탈했다.

현재 리그 3위에 올라있는 첼시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성적 부진에 대해 첼시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첼시의 라이벌이었던 전 리버풀 감독이 임시직으로 팀을 맡은 것도 모자라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남은 시즌 리그 4위권 진입과 두 개의 우승컵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베니테스 감독은 “난 우리 팀이 훌륭한 선수들과 잠재성을 보유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현실적으로 과도기에 있다. 리그에서 3위나 4위 안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이후에 우리는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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