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동점골 작렬… 레알, 맨유와 무승부
입력 : 2013.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골이 필요한 순간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위기에서 구해냈다.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알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맨유를 압박했다. 전반 3분 디 마리아의 슈팅을 시작으로 코엔트랑, 호날두, 라모스의 슈팅이 이어졌다. 수비하기 바빴던 맨유는 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하파엘, 루니의 슈팅이 나오면서 흐름이 조금씩 바뀌더니 전반 20분 루니의 왼쪽 코너킥을 웰벡이 머리에 맞히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1-0으로 앞섰지만 기쁨은 10분 만에 끝났다. 호시탐탐 맨유 골대를 노리던 호날두가 전반 30분 디 마리아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레알은 세찬 공격을 재개했다. 맨유도 판 페르시, 루니의 넓은 움직임과 웰벡의 침투로 반격했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 레알은 외질, 호날두의 슈팅이 계속 나왔지만 역전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레알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호날두의 발이 묶이자 디 마리아가 공격을 마무리하며 골을 노렸다. 맨유는 데 헤아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골문을 열지 못한 레알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맨유 수비를 흔들고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은 번번이 데 헤아의 손에 걸렸다. 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나온 케디라의 오른발 슈팅은 불규칙한 바운드가 되며 골대로 향했지만 데 헤아가 몸을 날리며 침착하게 잡아냈다. 후반 39분 미드필드 가운데서 호날두가 날린 프리킥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결국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은 엄청난 슈팅에도 불구하고 1골 밖에 얻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다. 맨유는 적지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양팀은 오는 3월 5일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릴 2차전에서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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