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판 페르시, ''공격수들 다 어디갔어?''
입력 : 2013.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10년만의 재회. '소문난 잔치'답게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였다. 그러나 양팀 스트라이커인 로빈 판 페르시(29)와 카림 벤제마(26)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 2013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은 1:1로 끝났지만 판 페르시와 벤제마의 골은 없었다.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골을 넣는것만은 아니지만, 그들이 보여준 전체적인 경기력은 아쉬웠다.

벤제마는 페널티라인에 상주 하는듯했다. 그는 경기 내내 페널티박스 근처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며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자주 놓쳤다. 레알의 공격 흐름이 계속 끊기는 결정적인 이유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필 존스(21)의 그림자 수비로 발이 묶여 있었기에 그의 둔한 움직임이 더욱 아쉬웠다. 결국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벤제마는 후반 14분 곤살로 이과인(26)과 교체됐다.

판 페르시의 활약도 미비했다. 후반 28분 골문 바로 앞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린것 이외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물론 이날 판 페르시의 역할은 득점 보다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수비수를 유도하여 대니 웰백(23)이나 카가와 신지(23)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이 주 임무였다. 그러나 카가와 신지와의 연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못해서 빛이 바랬다.

축구의 묘미는 골이다. 축구의 트렌드가 아무리 바뀐다 해도 최종 목표는 골을 넣어 승리하는것이다. 그 선봉에는 스트라이커가 존재한다. 골을 직접 넣지는 못해도, 골을 넣는 과정에는 있어야 할 선수가 스트라이커인것이다.

3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트 에서 열릴 16강 2차전에서 양팀 스트라이커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기대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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