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거상’ 포르투와 '빚쟁이' 말라가의 대결...누가 이길까?
입력 : 2013.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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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거상' 포르투와 '빚쟁이' 말라가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20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는 포르투와 말라가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포르투는 선수 장사로 흑자를 내고 있는 반면 말라가는 선수임금까지 체불하는 최악의 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포르투가 선수를 팔고 사면서 벌아들이는 돈이 자그마치 연간 2,000만 파운드(약 333억원)이다. 말라가는 19일 현재 선수 임금 900만 유로(약128억 원)를 지급할 여력조차 없다.

포르투는 매 년 흑자를 내는 클럽으로 유명하다. 거상 포르투는 주축선수들을 팔고도 그 자리를 채운다. 포르투가 2003년부터 이적시킨 선수 몸값 총액은 2억4,700만 파운드(한화 5,970억원)에 달한다. 순이익은 3,000억원으로 연평균 333억 원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라다멜 팔카오(27)와 헐크(27)다. 543만 유로(한화 78억)에 영입한 팔카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500만 유로(한화 650억)로 넘겼다. 또한 500만 유로(한화 72억)가치인 헐크를 제니트로 4,000만 유로(한화 577억)에 팔았다.

말라가는 불과 1년 전 만해도 신흥 부자구단으로 불리는 팀이었다. 하지만 1년 사이 빚더미에 앉았고 올 겨울에는 악재까지 겹쳤다. UEFA가 선수 임금 체불 문제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린 것이다.

선수들의 밀린 주급만 해도 900만 유로(약 128억원)에 달한다. 말라가는 2012/2013 프리메라리가에서 1위를 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를 진출하지 못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자면 포르투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포르투는 챔피언스리그와 UEFA 리그 두 대회를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반면에 말라가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말라가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위, 리그 4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유럽대항전 진출을 4년 동안 못하기 때문에 독기를 품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했다. 포르투는 팔카오, 헐크 대신 신예 제임스 로드리게스(22)와 플레이 메이커 주앙 무티뉴(27)가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잡았다. 말라가에서는 떠오르는 신예 미드필더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공격에서는 이스코(21), 수비에서는 이그나시오 카마초(24)가 주목해야 할 선수다.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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