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김성민 기자= 제대로 보여줬다. 대표팀의 신흥 에이스다웠다. 아이티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손흥민(레버쿠젠)의 얘기다.
손흥민은 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초반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손흥민이였다.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이 발휘되기에는 가용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고, 그의 전매특허인 중앙으로 쇄도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장애물에 막히기 일쑤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과 중앙 사이의 틈이 헐거워지자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티의 골문을 흔들었다.
골도 골이지만 이는 손흥민의 진가를 제대로 볼 수 있던 대목이다. 손흥민은 이 장면에서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슈팅력을 보여줬다. 이는 측면이든 중앙이든 공격수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아무리 완벽한 전술이라도 결국, 상대팀의 수비라인을 벗겨내는 역할은 공격수가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골과 드리블만 돋보였던 것이 아니다. 손흥민이 36분 박주호와 시도했던 ‘연계 플레이’도 으뜸이었다. 전반 36분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면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의 눈은 골문을 향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뒤꿈치는 왼쪽 측면으로 오버래핑 하던 박주호로 향했다. 물론 실패에 그치긴 했지만, 측면 수비수와의 호흡 여부도 측면 공격수를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평가 되야 할 장면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도 만들어냈다. 후반 28분 손흥민은 수비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움직임을 통해 대표팀에게 추가골을 안겼다.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에서 노련함마저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다.
순도 높은 결정력, 화려한 드리블,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앞으로 손흥민의 활약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은 교착상태에 빠질 뻔한 홍명보를 구해낼 또 하나의 전술이었다.
사진= 김재호 기자
손흥민은 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초반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손흥민이였다.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이 발휘되기에는 가용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고, 그의 전매특허인 중앙으로 쇄도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장애물에 막히기 일쑤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과 중앙 사이의 틈이 헐거워지자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티의 골문을 흔들었다.
골도 골이지만 이는 손흥민의 진가를 제대로 볼 수 있던 대목이다. 손흥민은 이 장면에서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슈팅력을 보여줬다. 이는 측면이든 중앙이든 공격수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아무리 완벽한 전술이라도 결국, 상대팀의 수비라인을 벗겨내는 역할은 공격수가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골과 드리블만 돋보였던 것이 아니다. 손흥민이 36분 박주호와 시도했던 ‘연계 플레이’도 으뜸이었다. 전반 36분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면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의 눈은 골문을 향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뒤꿈치는 왼쪽 측면으로 오버래핑 하던 박주호로 향했다. 물론 실패에 그치긴 했지만, 측면 수비수와의 호흡 여부도 측면 공격수를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평가 되야 할 장면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도 만들어냈다. 후반 28분 손흥민은 수비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움직임을 통해 대표팀에게 추가골을 안겼다.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에서 노련함마저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다.
순도 높은 결정력, 화려한 드리블,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앞으로 손흥민의 활약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은 교착상태에 빠질 뻔한 홍명보를 구해낼 또 하나의 전술이었다.
사진= 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