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이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에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폭스러버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1분 포르투갈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레이라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메이렐레스가 기습적인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17분 메이렐레스가 브라질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벨로수의 중거리 슛이 수비에 맞고 높이 뜬 공을 마이콘이 골키퍼에게 헤딩 패스로 연결했다. 하지만 메이렐레스가 이 공을 가로채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포르투갈이 앞서 나갔다.

포르투갈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3분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시우바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포르투갈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브라질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전반 32분 비에이리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나니가 달려들며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브라질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34분 중앙에서부터 순간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용해 포르투갈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네이마르가 오버래핑을 시도한 맥스웰에게 패스했다. 이 공을 맥스웰은 낮은 크로스로 골문 앞의 조에게 연결했고, 조는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포르투갈은 나니와 올리베이라를 앞세워 브라질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브라질 수비진에 막히며 끝내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3-1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BPI/Mexsport/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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