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브라질전 네이마르 넘어야 EPL 보인다
입력 : 2013.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천재일우의 기회다. 비상을 꿈꾸고 있는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이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오는 10월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한다. 그간 한국을 방문했던 팀들이 ‘1.5군’ 위주의 선발 명단을 꾸렸던 것에 비하면,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헐크, 오스카, 단테 등 최정예 군단을 소집해 한국 원정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이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만’ 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한국의 에이스 이청용이다.

이청용은 현재 챔피언십 소속의 볼턴 원더러스서 뛰고 있다. 2011/2012 시즌 충격의 강등을 맛봤던 볼턴은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올라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하다. 올 시즌 볼턴은 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승으로 챔피언십 최하위에 처져 있다.

팀의 부진과 맞물려 이청용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재능은 확실한 이청용이지만, 총체적 부진에 빠진 팀을 혼자의 힘으로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청용에게 이번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굉장히 중요하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대결은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브라질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불씨가 꺼진 듯 했던 이청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타오르게 만들 수 있다.

이청용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그의 포지션 특성상 네이마르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한국의 붙박이 오른쪽 공격수이고,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왼쪽 측면 공격수다. 서로 수비 가담을 하게 된다면, 이 둘의 대결은 피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네이마르다. 이청용이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서 승리한다면, 그의 가치는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청용이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일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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