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전 D-1] 윤석영 왼발 날카롭다… 말리전 히든카드
입력 : 2013.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말리전을 앞두고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왼발이 무섭다. 낮고 예리하게 날아가는 윤석영의 왼발킥이 말리전의 숨은 무기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브라질전(12일) 회복 훈련 및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말리전을 대비한 훈련을 병행했다.

브라질전에 나선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은 운동장 한 켠에서 골대를 세우고 정상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도 브라질전에 나서지 못해 정상 훈련을 했다.

정상 훈련을 한 선수는 총 9명이었다. 미드필더 1명이 볼 배급을 연결해주고 나머지 8명이 두 팀으로 나눠 패스 및 조직 훈련을 했다. 윤석영은 빠르게 볼을 연결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인상을 남겼다.

윤석영은 훈련 의도에 대해 “큰 목적이 있는 훈련은 아니었다”면서 “슈팅과 조직적인 훈련을 했다. 어느 상황에서든 슈팅을 하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윤석영은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 중 가장 정확도 높은 슈팅을 보였다.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답게 중거리슛으로 모처럼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김진수가 브라질전을 풀타임 소화한 만큼 말리전에서는 윤석영의 출전 가능성도 있다. 윤석영이 장기인 오버래핑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말리의 골문을 여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한 윤석영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못 잡는 만큼 대표팀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8월말까지 경기에 나섰지만 9월 들어서 벤치에 앉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윤석영은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브라질전 결장의 아쉬움도 말리전을 통해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브라질전을 뛰지 못했지만 배울 점이 있었다. 이를 통해 말리전에 나가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리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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