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영입에 '꼴찌' 애스트로스도 가세
입력 : 2014.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 메이저리그 7개 구단이 달려든 다나카 마사히로(26) 투수 쟁탈전에 '꼴찌팀'애스트로스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30개 구단 가운데 최악인 111패(51승)를 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3년에 내셔널리그 중부리그에서 아메리칸 서부 리그로 옮겼다. 전력이 약해 한마디로 동네북 신세다. 메이저리그 30개구단 전력 상향 평준화를 위해 언론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고심하는 가운데 다나카 투수가 애스트로스에서 뛰면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소 시즌 100패는 면한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사이트인 <베리시 리포트>에선 6일 '다나카 쟁탈전의 다크호스 5구단'이라는 제목의 특집을 게재하면서 첫번째로 애스트로스를 선정했다. 그 이유로 3년 연속 100패를 넘어서 팀 전력의 보강이 절실하고, 지난 시즌 연봉 총액도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2169만여달러,양키스의 10%) 를 사용해 자금력도 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또한 <베리시 리포트>는 애스트로스가 FA 추신수 쟁탈전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는 것을 미루어 다나카의 영입에 투자할 자금이 있다는 판단을 했다.

특히 다나카가 라쿠텐을 9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시킨 점을 들어 애스트로스의 1,2 선발 자리를 차고 팀 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스트로스가 다나카 쟁탈전 1순위로 꼽히는 다저스나 양키스 등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다나카의 대리인 케이시 크로즈가 7일부터 양키스에 조건 제시를 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미국 언론들은 '다나카가 미서부 지역 팀 가운데 최고액 제시 팀을 원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전력보강이 절실한 애스트로스와 같은 구단도 영입 쟁탈전에 제외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발 보강에 뜻이 없는 보스턴과 추신수 영입으로 거액을 투자한 텍사스는 쟁탈전에서 일찍감치 빠진 반면 선발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와 '친일구단' 시애틀, 애리조나,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토론토 등 7개 구단이 다나카 영입전에 나설 것이다.

5년 최소 1억 달러를 계약의 하한선으로 정한 다나카의 메이저 리그 구단의 교섭 마감기한은 25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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