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다나카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까
입력 : 2014.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약물 규정 위반으로 211경기 출장 정지 처분에 이의를 제기했던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38)에 대해 프레드릭 호로위츠 조정심판관이 162경기 및 포스트 시즌 출전 정지 판정을 12일 내렸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연봉 2500만 달러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져 메이저 이적을 희망하는 다나카 마사히로(25)를 잡는데 유리한 입장에 놓였다.

MLB는 마이애미의 클리닉이 선수에 금지 약물을 제공했다고 보도된 것을 계기로 조사를 시작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에 211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의를 제기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약물 검사의 양성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약물의 판매 기록 등의 증거에 의한 처분했기 때문에 결정이 주목 받고 있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1명의 중재인의 판단에 지나지 않고, 약물 검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았다"라는 성명을 내고 법정에서 싸울 의향을 나타냈다. 하여간 로드리게스 문제로 양키스에 자금에 여유가 생겨 다나카 영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양키스는 올 시즌 MLB가 정한 연봉 총액을 초과하는 구단에 대한 과징금(사치세)을 피하기 위해 1억 8900만 달러 이하를 맞추려 하고 있다.
출장 정지 기간 동안 로드리게스의 연봉 2500만 달러를 지급 할 의무가 없고, 이럴 경우 연봉총액도 1억 7200만 달러내에 들어간다. 과징금을 피할뿐만 아니라 다나카 연봉을 챙겨 줄 수 있다. 또한 출장 정지된 로드리게스는 메이저 등록이 가능한 40명 로스터의 범위에서 제외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해 신체검사를 하고 여러 구단과 면담을 끝낸 다나카는 11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미국 체류기간 동안 화이트 삭스 구단 간부들과 접촉을 가졌다. 협상 시한을 12일 앞둔 다나카에 대해 양키스, 컵스, 다저스,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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