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구멍’ 텍사스, 윤석민에 관심 없나
입력 : 2014.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2선발을 잃었다. 이번 시즌 목표가 우승인 텍사스는 어떻게든 대안을 찾아야 한다. 윤석민(27)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지난 주말, 텍사스의 ‘투펀치’ 데릭 홀랜드(28)가 어처구니없는 부상을 당했다. 집 계단에서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게 생겼다. 이제 텍사스도 당장 선발이 급한 팀이 됐다. 부랴부랴 FA 시장에 남은 선발 투수를 찾아 나섰다. 윤석민도 좋은 후보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새로운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도 있고 팀 내에서 대체자를 찾을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로비 로스, 닉 테페시, 마이클 커크먼, 콜비 루이스 등이 후보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우승을 위해 야심찬 스토브리그를 보낸 만큼, 선발 역시 확실하게 보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장 확실한 카드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홀랜드 부상 직후, 텍사스가 다나카 쟁탈전에 뛰어들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이미 추신수(31)를 데려오는데 1억 3,000만 달러(약 1,380억 원)나 썼다. 다니엘스 단장 또한 “우리는 이번 겨울 많은 돈을 썼다. 예산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텍사스는 거물급 선발보다는 ‘쓸 만한’ 선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LA 에인절스의 우완 제롬 윌리엄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윌리엄스의 지난 시즌 연봉은 200만 달러(약 21억 원)로, 비교적 저렴하다. 37경기에 나왔고 그 중 2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69⅓이닝을 책임지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은 4.57이었다.

이는 윤석민에게도 희소식이다. 2선발감이 아니라 4~5선발감을 찾고 있다면 윤석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몸값도 비싸지 않다. 큰돈을 쓸 여력이 없는 텍사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윌리엄스와의 계약이 여의치 않다면 윤석민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윤석민은 텍사스가 원하는 조건에 여러모로 부합한다. 과연 텍사스가 홀랜드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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