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대박 왜? '옵트 아웃으로 2018년 FA'
입력 : 2014.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클레이튼 커쇼(25ㆍLA 다저스)가 7년 2억 1,5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 하지만 금액 뿐만 아니라 옵트 아웃 옵션이 5년 후 두 번째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커쇼가 7년 2억 1,500만 달러(약 2,289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간 약 3,070만 달러로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이다. 이로써 커쇼는 30세에서 32세까지의 투수로서는 최고 전성기를 다저스에서 보내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옵트 아웃이 포함되어 있다. 옵트 아웃이란, 어느정도 계약 기간이 지난 후에 일정 조건을 달성하거나 팀 또는 선수 본인이 원할 때 FA(자유계약)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다.

커쇼의 경우 5년 뒤 옵트 아웃 조항이 있다. 즉, 2018년 시즌이 끝난 후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커쇼는 옵트 아웃으로 다저스에서 계속 뛸지 아니면 또 다른 계약으로 팀을 떠날지 결정할 수 있다.

커쇼에게는 매우 유리한 조항이 아닐 수 없다. 5년 간 성적을 바탕으로 더 좋은 계약을 따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32세까지 다저스에서 뛰면 되기 때문이다. 다저스로서도 윈윈이다.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투수의 최전성기를 같이할 수 있다.

커쇼는 지난 3년 간 두 번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3년 동안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단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또한 올 시즌도 236이닝을 던지면서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커쇼는 이번 계약으로 2007년 로저 클레멘스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1년 2,800만 달러를 뛰어 넘으며 투수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한편, 같은 팀에서 뛰는 류현진도 옵트 아웃 조항이 있다. 류현진의 경우 5년 간 750이닝을 소화하면 2017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게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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