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재계약과 관련돼 연일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류현진의 소식은 한국에서의 활발한 활동 덕에 많이 노출됐다.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은 선수들이나 떠난 선수들 외의 다저스 선수들은 오프시즌에 당췌 무엇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
오프시즌동안 선수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구단측에서 흘러나오거나 다른 경로를 통해 밝혀진다. 선수들 스스로를 통해 밝혀지는 것은 거의 없다. 최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선수들 스스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일상을 올리는 일이 잦아져 많은 야구 팬들이 일상을 알고 있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커쇼가 아프리카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애당초 아무도 몰랐다가 기독교 구호단체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됐다. 지금은 전 세계 야구팬들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커쇼를 사진을 통해 알고 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의 활동(?)을 끝내고 다저스에 복귀해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제2선발 잭 그레인키는 아직까지도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그레인키는 어디에 있나?
그레인키는 지난 2013년 다저스와 6년 1억 45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한동안 고민을 했다. LA 지역에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했다. 결론은 예나 지금이나 그의 아내가 내렸다. LA 인근에 집을 구했고, 시즌 동안 사용했다. 지금 그 집은 비어있다.
그레인키는 공황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에는 기자들과 만나기 싫어 뒷문을 자주 이용했다. 2010년 시즌이 끝난 뒤 에이전트에게 "약한팀의 고독한 에이스보다는 강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고 말한 뒤 역시 잠적했다. 이후 밀워키를 거쳐 LA 에인절스로 그리고 2013년 다저스의 제2선발이 됐다.
당시 캐스턴 구단주와 그레인키간의 미팅이 1시간 예정돼 있었고, 캐스턴 구단주는 사무실에 의자를 두개 준비했다. 그레인키와 그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즈를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그레인키 혼자였으며 외투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하나 꺼내 적어놓은 질문을 하나씩 하나씩 캐스턴 구단주에게 던졌다. 1시간짜리 미팅은 6시간이 지나서야 끝났다. 당시 그레인키는 캐스턴 구단주가 정말 자신을 원하는 지, 우승을 원하는지가 알고 싶어서 그랬다고 밝혔고, 캐스턴 구단주는 그레인키의 준비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레인키는 이렇게 괴짜다.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의 집이 있는(LA 에도 있지만) 플로리다로 간다. 플로리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좋아하는 그레인키는 스프링캠프때에는 그 어느 선수들 보다도 준비가 잘 된채 돌아온다는 것이 코칭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그레인키는 그 흔한 트위터도 하지 않으며 페이스북도 없다. 다저스 홍보 트위터에도 그레인키 이야기는 없으며, 다저스 페이스북에도 그레인키에 관련된 이야기는 찾을 수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프시즌에 선수들의 개인 사생활을 가장 존중한다. 어디서 뭘 하는지 보고할 의무도 없으며,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오죽하면 선수들간의 계약서에 '오프시즌에 농구는 하지 말 것, 집안일을 많이 하지 말 것'이라는 조항이 포함됐을까. 오프시즌내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않겠지만 부상을 당하지 말라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자녀들과 뒷마당에서 농구시합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무릎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한 때 농구관련 옵션 조항이 유행을 했으며, 집안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 역시 언젠가 유행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선수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이 바로 "오프시즌동안 무엇을 했나" 이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미소를 보이던 그레인키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행방이 묘연하다. 하지만 곧 다저스 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현재 다저스는 30도를 웃도는 LA날씨 속에서 겨울스포츠인 아이스하키 경기를 치르기 위해 다저스 구장을 아이스하키장으로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몇몇은 외야와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훈련에 열심이다.
몇몇 코칭 스태프들에게 그레인키의 근황을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다. "스프링캠프 때 오지 않겠나?"
로스앤젤레스=문연준 기자
오프시즌동안 선수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구단측에서 흘러나오거나 다른 경로를 통해 밝혀진다. 선수들 스스로를 통해 밝혀지는 것은 거의 없다. 최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선수들 스스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일상을 올리는 일이 잦아져 많은 야구 팬들이 일상을 알고 있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커쇼가 아프리카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애당초 아무도 몰랐다가 기독교 구호단체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됐다. 지금은 전 세계 야구팬들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커쇼를 사진을 통해 알고 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의 활동(?)을 끝내고 다저스에 복귀해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제2선발 잭 그레인키는 아직까지도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그레인키는 어디에 있나?
그레인키는 지난 2013년 다저스와 6년 1억 45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한동안 고민을 했다. LA 지역에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했다. 결론은 예나 지금이나 그의 아내가 내렸다. LA 인근에 집을 구했고, 시즌 동안 사용했다. 지금 그 집은 비어있다.
그레인키는 공황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에는 기자들과 만나기 싫어 뒷문을 자주 이용했다. 2010년 시즌이 끝난 뒤 에이전트에게 "약한팀의 고독한 에이스보다는 강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고 말한 뒤 역시 잠적했다. 이후 밀워키를 거쳐 LA 에인절스로 그리고 2013년 다저스의 제2선발이 됐다.
당시 캐스턴 구단주와 그레인키간의 미팅이 1시간 예정돼 있었고, 캐스턴 구단주는 사무실에 의자를 두개 준비했다. 그레인키와 그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즈를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그레인키 혼자였으며 외투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하나 꺼내 적어놓은 질문을 하나씩 하나씩 캐스턴 구단주에게 던졌다. 1시간짜리 미팅은 6시간이 지나서야 끝났다. 당시 그레인키는 캐스턴 구단주가 정말 자신을 원하는 지, 우승을 원하는지가 알고 싶어서 그랬다고 밝혔고, 캐스턴 구단주는 그레인키의 준비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레인키는 이렇게 괴짜다.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의 집이 있는(LA 에도 있지만) 플로리다로 간다. 플로리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좋아하는 그레인키는 스프링캠프때에는 그 어느 선수들 보다도 준비가 잘 된채 돌아온다는 것이 코칭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그레인키는 그 흔한 트위터도 하지 않으며 페이스북도 없다. 다저스 홍보 트위터에도 그레인키 이야기는 없으며, 다저스 페이스북에도 그레인키에 관련된 이야기는 찾을 수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프시즌에 선수들의 개인 사생활을 가장 존중한다. 어디서 뭘 하는지 보고할 의무도 없으며,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오죽하면 선수들간의 계약서에 '오프시즌에 농구는 하지 말 것, 집안일을 많이 하지 말 것'이라는 조항이 포함됐을까. 오프시즌내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않겠지만 부상을 당하지 말라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자녀들과 뒷마당에서 농구시합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무릎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한 때 농구관련 옵션 조항이 유행을 했으며, 집안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 역시 언젠가 유행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선수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이 바로 "오프시즌동안 무엇을 했나" 이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미소를 보이던 그레인키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행방이 묘연하다. 하지만 곧 다저스 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현재 다저스는 30도를 웃도는 LA날씨 속에서 겨울스포츠인 아이스하키 경기를 치르기 위해 다저스 구장을 아이스하키장으로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몇몇은 외야와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훈련에 열심이다.
몇몇 코칭 스태프들에게 그레인키의 근황을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다. "스프링캠프 때 오지 않겠나?"
로스앤젤레스=문연준 기자